영화 <화장>의 한 장면

영화 <화장>의 한 장면 ⓒ 명필름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화장>은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제71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 중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 상영작으로 초청되었다. 베니스 영화제의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 비경쟁, 오리종띠, 베니스 클래식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경쟁 부문에는 그해의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이 최대 12편까지 선정된다. 이 중에는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의 작품도 포함된다. 갈라 상영작 부문에는 앞서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2007)이 초청된 바 있다. 아울러 임 감독이 베니스에 초청된 것은 <씨받이> <하류인생> <천년학>에 이어 4번째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영화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는 102번째 영화로, 안성기와 김호정, 김규리가 출연한다.

<화장>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화인컷은 "베니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가 '진정한 영화 마스터만이 이러한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멋진 영화'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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