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밤의 여왕 포스터

▲ 영화 포스터 밤의 여왕 포스터 ⓒ 영화사 아이비젼

결혼한 두 남녀, 하지만 남자는 아내의 과거가 궁금하다. <밤의 여왕>. 이 영화는 2013년 개봉했다. 영화의 감독은 김제영씨로 2008년 <동행>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순진의 끝을 달리는 영수(천정명 분), 그리고 그의 아내 희주(김민정 분). 둘은 우연히 만나 결혼한다. 하지만 여자의 과거가 궁금한 영수는 아내 희주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조사를 하던 중 그녀가 10년전 강남 클럽에서 '렉시'란 예명으로 이름을 날리던 춤꾼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또 아내가 미국에서 총기사건을 일으키고, 한국에 와서도 왕십리에서 패싸움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실망을 하게 된다.

그렇게 실망을 하던 중 아내가 임신한 것 같아 병원을 갔지만 아내가 상상 임신을 한 것뿐만 아니라 '항 정자 항체'를 갖고 있어 임신이 힘들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친구인 종배(김기방 분)에게 말한 뒤 종배가 말한 어이 없는 말에 속아 그들의 결혼생활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 영화의 장점은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과거보다는 현재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한지를 봐라'다. 세상에 과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뿐더러 의심이라는 감정은 또 다른 의심을 낳는 감정이다. 해서 의심이 사랑하는 감정을 가려 가정을 흔들 수 있는 무서운 감정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의심의 무서움과 아내의 소중함에 대해 말해준다. 이러한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흥미로운 소재 또한 이 영화의 장점이다. 아내의 과거라는 소재는 연애를 하는 사람이나 결혼한 사람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그러한 궁금증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은 흥미로운 점이다.

또 영화의 장점은 배우 김민정의 매력을 톡톡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민정은 눈 크고 이쁜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밤의 여왕'이라는 제목처럼 춤도 잘 추고 연기도 잘 하는 '팔색조'라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억지스러운 이야기의 전개는 흠이다. 경찰서에서 아내의 과거 관련 자료를 갖고 오는 장면 같은 경우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한국 멜로 영화의 특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점들은 역시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어 아쉬웠다.

영화가 주는 교훈을 봐서 영화의 평점을 5점 만점에 4.0점으로 매기고 싶다. 현재 아내의 과거가 궁금하거나 사기는 애인의 과거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밤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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