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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권 후보는 김제식 후보를 겨냥해 전관예우, 부동산투기, 병역미이행, 선거법위반, 자녀 재산문제 등 5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 기자간담회 열고 있는 박태권 후보 박태권 후보는 김제식 후보를 겨냥해 전관예우, 부동산투기, 병역미이행, 선거법위반, 자녀 재산문제 등 5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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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세 명의 후보가 총출동해 설전이 펼쳐진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토론회의 후폭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와 관련한 전관예우, 부동산투기, 자녀재산 등에 대한 3가지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에 이어 무소속 박태권 후보도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제식 후보는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궁금증에 대해 명확하고 신속한 해명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제한 뒤 ▲전관예우 ▲부동산 투기 ▲병역 미이행 ▲선거법 위반 ▲아들의 부동산 소유 등 5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먼저 전관예우와 관련해 "2007년 부산동부지청장을 끝으로 퇴임 후 2008년 초 변호사 개업했다"며 "변호사 개업 후 10억여원의 변호사 수익은 전관예우가 아닌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박 후보는 또 "후보부인의 군산, 용인, 양평 외 4건 등 임야 1250평 매입 관련한 부동산 투기에 대해 철저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TV토론회에서도 언급했던 병역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는 "천안함 사건과 휴전선 인근 병영이완 사건을 보며 병역의혹에 대한 궁금증을 지울 수가 없다"며 "'병역을 마치지 아니한 사람'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선거법을 수차례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 선관위는 단순 서면 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압은 없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또 "별 다른 소득 없이 부동산 재산 소유의혹을 받는 아들의 부동산 소유 부분에 대해서도 신속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박 후보는 "TJB 토론회는 참석도 않고, 23일 MBC-TV 토론을 보고 난 후, '집권여당' 후보의 오만하고 무성의한 답변태도에 다시 한 번 태안군민과 서산시민이 우롱당한 것으로 느꼈을 것"이라며 "김제식 후보는 촉구사항에 대해 신속하고도 명확한 답변을 해주시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제식 후보, TV토론회에서 일부 의혹 해명... 공식 입장은 아직

23일 전파를 탄 7.30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 토론회 모습.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가 작정한 듯 전관예우 등 김제식 후보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 세후보가 모두 참석한 대전MBC TV토론회 23일 전파를 탄 7.30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 토론회 모습.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가 작정한 듯 전관예우 등 김제식 후보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 대전M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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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의혹에 대해 김제식 후보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다만 지난 23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전관예우 의혹과 관련한 조한기 후보의 질의에 대해 "23년간 검사로 봉직했고 참으로 열심히 수사를 했고 열정을 바쳐 일했다"며 "변호사하면서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다보니 의뢰인들이 많이 찾아줘 결과도 좋았다. 의뢰인 입장에서는 유능한 변호사를 찾아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나. 식당도 맛집을 고집해서 찾아가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변을 피해갔다.

또 박태권 후보가 질의한 병역과 관련해서 김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다녔고,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면 장교인 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는데 1979년 3월 학교에서 수업 중 갑자기 통증을 느끼고 서울대 병원에 갔다"고 해명하면서 "1차 소환 때 안갔고, 3차 신체검사를 안나갔다는 등 증거를 대지 않으면 박 후보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공직에 있다가 변호사를 하면 사정이 나아지는 건 분명하다"며 "당에 공천신청을 하면서 군산 등지에 부동산을 구입한 걸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박 후보가 "서산에서 변호사 2년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성완종 의원이 열심히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데 곧 성 의원이 낙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고 명함도 꽤 많이 돌렸다는데 변호사 활동을 한 것인가,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인가"라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김 후보는 "마을변호사 제도가 생겨 태안군 이원면 등에서 마을변호사로, 또 장애인복지관 등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했고, 이는 명함을 돌렸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태그:#7.30재보선, #김제식, #조한기, #박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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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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