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타격전 끝에 KIA를 누르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KIA와 LG간의 경기에서 4회에 9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인 LG가 KIA에 11-8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외국인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외국인 투수 대결에서 LG의 티포드가 승리를 거두었다. LG의 선발 티포드는 5이닝 동안 3실점을 하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되었고  KIA 선발 홀튼은 3회에 만루홈런을 맞고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의 출발은 KIA가 좋았는데 1회 말 공격에서 박기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나지완이 팬스중앙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2-0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2회 말 공격에서도 투아웃이후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3점을 뒤지고 있던 LG는 4회 초 공격에서 역전극을 펼쳤는데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이병규의 볼넷과 손주인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최경철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 오지환이 교체된 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정성훈이 안타를 때리며 또 한점을 추가했다. 이후 박용택이 안타를 때리며 주자 1,3루를 만든 후, 스나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리면서 8-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병규가 다시 팬스 중앙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9-3으로 점수차를 벌린가운데 4회 초 공격을 마쳤다.

6점차로 뒤지던 KIA는 6회 말 공격에서 신종길의 솔로홈런이 나오면서1점을 추격했고  7회 말 공격에서 신종길의 1타점 적시타와 이종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고, 8회 말 공격에서도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홈런이 나오면서 8-10까지 따라 붙으며 승부를 긴박하게 만들었다.

2점차로 추격을 받던 LG는 9회 초 공격에서 이병규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1점을 달아나며 이날 경기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봉중근이 3명의 타자를 모두 완벽하게 처리하며 11-8의 승리를 굳혔다.

최근 경기에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LG가 후반기 경기에서 순위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런지 기대가 되는데 공격력과 함께 마운드의 안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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