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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노동자행동과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울산시민촛불이 23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노동자행동과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울산시민촛불이 23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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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울산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공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노동자행동,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울산시민촛불은 23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끈질기고 강고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7일 울산을 방문한 세월호 유가족들을 도와 도심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고, 세월호 참사 49일에도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와 거리행진을 진행 한 바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민주노총이 7.22 동맹파업에 이어 24일 특별법제정 요구 서울 시청광장 추모문화제와 전국 동시다발 야간 행진을 결의한 만큼 울산에서도 24일 대규모 집회와 야간행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새누리당과 제대로 싸워달라"

울산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은 탈진으로 쓰러져 나가는 가운데서도 노동자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 속에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다"며 "19일에는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22일에는 민주노총의 특별법 제정 촉구 동맹파업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고 지역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이처럼 전 국민적인 요구가 빗발치는데도 특별법 제정 약속은 지켜 지지 않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당시 약속한 16일 시한도 넘겨버렸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조사위 구성부터 삐걱거리더니 새누리당은 궁색한 이유를 들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유하는 등 막말을 일삼고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논의기구를 구성하자는 요구는 묵살했고, 한술 더 떠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특별법 반대를 선동하는 내용의 악성 메시지를 sns에 유포 했다"며 "심재철 국조특위위원장은 더 이상 유가족과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정쟁의 한축을 담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얼 하고 있었나"고 되묻고 "지금 유가족들이 바라는 건 단식 농성장을 찾는게 아니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맞서 제대로 싸우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울산지역노동계와 시민사회는 "다시 한번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철저한 진상조사,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과 함께 참사 재발을 방지할 공공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 까지 끈질기고 강고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울산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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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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