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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3일 오후 동작구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노회찬-기동민 "단일화 방식 합의 못해"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3일 오후 동작구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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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3일 오후 6시 35분]
두 후보, 유세 중단하고 단일화 내부 논의 

정의당은 23일 오후 노회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기 후보가 노 후보에게 '선배니까 양보해달라'고 말한 것은 협상이 아니라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 후보는 말로는 단일화 제안을 수용해 협상장에 나왔지만 그 어떤 협상 카드도 갖고 오지 않고 무조건 양보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 후보가 여론조사 지형이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했다고 하는데, 노 후보는 다른 객관적인 단일화 방식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말했고, 그것도 안 된다면 기존 여론조사를 모아 그것을 토대로 결판을 짓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노 후부는 기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당의 방침을 받아오라고 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후보 뒤에 숨어서 모든 책임을 후보에게 전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전략공천한 후보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사당동 인근 카페에서 만나 단일화 방식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두 후보 모두 후보 단일화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그 방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변인이 기동민 후보 측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기 후보 측은 "오늘 두 후보의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앞으로 더 얘기하겠다'는 것만 밝히기로 했다"라며 "정의당이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을 공개한 것에 유감이다. 이런 약속위반을 하면 단일화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현재 외부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단일화 협상과 관련한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신 : 23일 오후 4시 25분]
기동민-노회찬 단일화방식 합의 못해... "다시 만나겠다"

7·30 재보궐 선거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지 못하고 이후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에 들어갔던 두 후보는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후 3시 40분쯤 함께 카페를 나온 두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아끼며 "얘기 많이 나눴고, 계속 얘기 나누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 합의사항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았다.

두 후보는 서로 다른 방식의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반면, 기 후보는 후보 간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동민 "최선을 다하겠다"...노회찬 "다른 방식도 검토 가능"

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단일화 방식이 여론조사 방식이지 않나"라며 "그 방식에 동의하지 못한다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다른 방식을 제안해 달라고 기 후보 측에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로조사 업체에 확인한 결과 오늘 오후 6시부터 하는 곳도 있고, 내일 아침 9시에 시작해 당일 결과가 나오는 곳도 있다"라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의 마지노선을 24일 오전 9시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기 후보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 주장에 "그것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이 아니다"라며 "상대에게 양보를 강요할 수는 없다. 양보는 스스로 하는 것이지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이라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이라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 후보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협상과 관련해 기 후보는 "서로 진솔하게 얘기 나눴고 이후 과정 속에서도 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 후보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두 후보가 언제 다시 만나 협상에 들어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노 후보 측이 여론조사가 가능한 24일 오전 9시를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잡으면서 밤늦게라도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연합, 정의당의 당 대표 회동 거부

한편,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사이의 당대 당 협상에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회동을 공식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를 거부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7월 초 양당 대표가 회동한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당대 당 차원의 야권연대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달 한 바 있다"라며 "기동민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을 주는 성과를 만들어 주길 간곡하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단일화 협상을 후보들에게 일임한 것이다.

이에 박원석 정의당 대변인은 "노회찬 후보는 양당의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해달라고 했다. 기동민 후보 또한 당이 전략공천한 후보인 만큼 새정치연합이 책임감 있게 결정해주기를 요청했다"라며 "기 후보와 새정치연합이 서로 결정을 미루는 듯 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공천권을 당이 행사한 만큼 당이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의당과 기 후보의 입장은 일치한다"라고 거듭 당대 당 협상을 촉구했다.

[1신: 23일 오후 3시 3분]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논의 시작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23일 오후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손 잡은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논의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23일 오후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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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

두 후보는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특별한 모두발언 없이 바로 단일화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만남은 노회찬 후보가 지난 22일 "24일까지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히고, 23일 기 후보가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라며 노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응하면서 성사됐다.

기 후보 측은 '담판' 형식의 단일화를, 노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각각 주장하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 단일화 방식에 합의할지 주목된다.


태그:#기동민, #노회찬, #동작을, #단일화,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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