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태균은 22일 밤에 열렸던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은 23일 0시 2분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 사거리에서 신호에 따라 진행하려다 조 모 씨가 운전하던 소렌토 승용차와 접촉했다. 당시 김태균은 스마트시티 방향으로, 조 씨는 엑스포 방향으로 운전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김태균이 운전하던 포르쉐 승용차는 앞부분이 파손되고, 조 씨가 운전하던 소렌토 승용차는 반쯤 뒤집혔다. 그러나 사고의 여파로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녹화 영상과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두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조 씨의 신호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조 씨는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태균의 귀가가 늦어진 이유는 전날 한화와 NC의 대전 경기가 연장 10회에 걸친 접전으로 경기 종료 시각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현장에는 귀가 방향이 같았던 정근우와 이용규 등이 함께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김태균은 사고 직후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닝 코치를 대동하여 구단 지정 병원인 을지대학교 병원으로 이동하여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의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집으로 귀가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23일 경기장에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김태균이 당장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김태균은 7월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서 홈으로 주루하던 도중 상대 포수와 홈에서 충돌한 이후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현재까지 휴식을 취해오고 있었다. 때문에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 출장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한화는 2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11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08년 6월 6일 대전에서 열렸던 히어로즈와의 경기부터 12일 대구에서 열렸던 삼성과의 경기까지 5연승을 달린 이후 6년 동안 5연승을 기록한 적이 아직 없다. 한화는 이번 4연승으로 8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도 2경기까지 줄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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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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