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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2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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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가 대덕구 현장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용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데 이어 바로 다음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대덕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영순 후보 총력지원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신경민·양승조·표철수·이계안 최고위원, 전순옥 수석사무부총장, 박수현 대표비서실장, 박병석·박범계·이상민·한정아 의원 등은 2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된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면서 '대덕을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출세를 위해 떠났던 새누리당 박성효 전 의원과 정용기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용기, 구청장 재직 8년 동안 재산 10억 늘어... 납득 안돼"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번 대덕구 보궐선거는 이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박성효 전 의원이 2년 만에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기 때문에 치러지게 됐다, 또 상대 후보인 정용기 후보도 대전시장선거에 나서면서 구청장을 그만뒀다"며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 대덕을 내팽개치고 자기 출세에 나선 동안 유독 대덕만 발전이 더뎠다, 자기 출세를 위해 대덕을 이용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심판을 내려야 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박영순을 뽑아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을 혼내 달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영순과 함께 대덕을 발전시키고 '사통발달'의 대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영순 후보는 대덕을 확실하게 발전시킬 사람이다, 누구보다도 대덕을 잘 아는 사람이다, 오직 대덕발전만 고민해 온 사람"이라면서 "박영순이 대전과 대덕을 위해 원없이 일해볼 수 있도록, 죽도록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전은 대한민국의 허브다, 대전은 전국 어느 곳으로나 연결이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에서 변화가 시작되면 어느 곳보다 빨리 넓게 퍼져나간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이 선택했던 변화를 이번 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대덕에서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현명한 대전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지난 선거에서의 승리를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나가 달라"면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어 달라, 대전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임을 증명해 달라, 6월의 승리를 7월의 승리로 더 크게 이어 달라"고 호소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의 재산증식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정 후보는 비상식적인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정 후보의 구청장 연봉이 8000만~9000만 원 수준이고, 배우자는 특별한 소득이 없었는데, 구청장 재직 8년 동안 약 10억 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정 후보는 구청장에 재직하면서 주식을 반복적으로 매매했다, 이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공직자 복무규정에는 어긋나는 것"이라며 "구청장이 업무시간에 주식투자를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 후보는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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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2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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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이를 거들고 나섰다. 그는 "정 후보의 재산증가액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사모가 전업주부인데 생활비를 차감하는 방식으로는 도저히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며 "정 후보는 이에 대한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영순 후보는 "지난 8년간 대덕은 대전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였다, 그 책임은 그 동안 대덕을 이끌었던 두 후보(박성효 전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역임한 정용기 후보)가 져야 한다"며 "두 분은 모두 개인의 영달과 출세를 위해 지역주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께서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셔야 한다"며 "이번선거에서는 진정으로 대덕구민 위하고, 대덕 발전 위해 일할 책임 있는 참일 꾼, 저 박영순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고위원회를 마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곧바로 신탄진역 광장으로 이동해 집중유세를 펴고, 보훈회관 대덕구지회를 찾아 보훈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박영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