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5위를 탈환하면서 후반기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KIA타이거스와 LG 트윈스간의 경기에서 양현종이 호투를 펼친 KIA가 5-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39승을 기록하며 두산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후반기 상승세가 펼쳐진다면 4강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 많은 기대가 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연승을 올리며 기분좋은 마무리를 했던 LG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는데 무엇보다 불안한 마운드를 안정시키는 것이 LG가 풀어야할 기본 과제라 할 수가 있다.

KIA는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3실점 했는데 타선의 무난한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다승 선두 벤헤켄을 2승차로 추격하고 있는 양현종은 후반기에 좋은 투구를 이어나간다면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

LG의 선발 리오단은 초반에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일찍 무너졌는데 3이닝 동안 5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며 팀이 패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LG가 먼저 뽑았는데 2회초 공격에서 이진영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손주인이 후속타를 날리며 주자 1, 2루의 상황을 만들었고 백창수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주자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최경철의 번트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선튀점을 뽑았다.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했고 상대 실책으로 또한 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3-0으로 만들면서 초반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KIA는 2회말 공격에서 바로 추격에 나섰는데 선두타자 나지완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하며 찬스를 만든 뒤 안치홍이 좌측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주자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이범호의 땅볼 때 나지완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한 점을 만회했고 박준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강한울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바로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 공세는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든 뒤 브렛 필의 2루타로 노아웃 주자 2, 3루의 상황을 만들었고, 신종길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3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안치홍이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또 한 점을 추가해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와 3회에 타격전을 펼치던 양팀은 이후에는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6회에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겨주었고, 이어 심동섭과 김태영, 어센시오가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전반기 후반에 하락세를 보이며 7위까지 추락했던 KIA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5위를 탈환하면서 후반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7, 8월 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해 나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가 후반기 무난한 경기를 계속 유지한다면 롯데와 KIA가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티켓 1장을 놓고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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