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3안타를 몰아치며 후반기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일본 키타큐슈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2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한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후루야 다쿠야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과감하게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후루야의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타율 끌어올린 이대호... 팀은 3-4 역전패

이대호는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를 받아쳤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지바 롯데 구원투수 마스다 나오야로부터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선 7회초 구원 등판한 오카지마 히데키가 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비록 소프트뱅크는 패했지만 이대호는 이날 팀 타선에서 유일하게 3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을 0.312(337타수 105안타)로 더욱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도 9회 구원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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