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2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 예선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이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승리하면서 1승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는데 이날 한국전력에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기록하면서 준결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전력에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지만, 2세트부터 주포 김요한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두게 된 것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대회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게 패한 후 LIG손해보험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4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경기의 기선을 먼저 잡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는데 전광인의 강한 스파이크가 LIG의 코트바닥을 강타하면서 초반 리드를 만들어나갔고 서재덕과 주상용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2-7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트후반으로 가면서 LIG손해보험은 이경수와 김요한의 공격을 앞세워 1점 차로 바짝 추격하였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4-23의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전광인의 스파이크가 LIG의 코트바닥을 때리며 25-23로 1세트를 따내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LIG손해보험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가며 공격의 주도권을 이어갔는데 김요한의 득점에  손현종과 이강원까지 가세를 하면서 7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주상용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지만, 경기양상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트 종반에 하현용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이어나간 LIG손해보험은 25-20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LIG손해보험의 공격주도권은 3세트에도 계속 이어졌는데 김요한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의 코트바닥을 쉴 새 없이 공략하면서 공격의 우위를 꾸준하게 점해 나갔고 16-8까지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2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맞았다.

한국전력은 3세트 후반에 전광인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지만 세트종반에 김요한의 위력적인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LIG가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리에 한발 앞서나갔다.

사기가 오른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압박하면서 리드를 잡아 나갔는데 한때 김요한의 공격이 한국전력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공격력이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한국전력은 전의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판까지 꾸준하게 공격력을 이어나간 LIG가 25-17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강원이 14득점, 손현종이 9득점을 올리며 김요한의 득점에 가세했다. 1세트를 따낸 후 역전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22득점, 주상용이 14득점, 서재덕이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요한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LIG손해보험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2012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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