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현장. 신춘수 프로듀서와 류정한, 김준수, 작은석, 조정은, 정선아, 이지혜, 양준모, 카이, 조강현. (왼쪽부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현장. 신춘수 프로듀서와 류정한, 김준수, 작은석, 조정은, 정선아, 이지혜, 양준모, 카이, 조강현. (왼쪽부터) ⓒ 박정환


21일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행사는 호주 취재진이 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올 정도로 취재진들의 관심이 높았다. 프레스콜에선 4중 회전 무대를 비롯해 류정한, 김준수 등 남자 배우들의 상반신 노출이 눈길을 끌었다.

네 겹으로 된 도너츠 모양의 원형 무대는 일반적인 360도 회전 무대처럼 한 방향으로만 도는 게 아니었다. 네 무대가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따로 돌고 있었다. 또한 드라큘라 역을 맡은 류정한과 김준수, 조나단을 연기하는 카이와 조강현이 각각 셔츠 단추를 푼 채로 연기해 관객의 눈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었다.

<드라큘라> 프로듀서를 맡은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김준수 씨는 연습할 때 성실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큰 기여를 했다"고 평을 했다. 류정한에 대해서는 "오랬동안 함께 작업해왔는데 항상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맏형으로 연습할 때 중심이 되었다"고 전했다.

더블 캐스팅으로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류정한과 김준수 역시 서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정한은 "김준수씨는 <엘리자벳> 때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고, 얼마나 훌륭하게 공연하는지 관객 분들도 잘 안다"면서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정한은 "다른 배우들이 다음 번에도 김준수씨와 작업하고 싶어하는 등 준수씨 매력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수는 "<엘리자벳>에서 정한 형과 연기할 때에는 여러 작업을 병행하느라 뵐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류정한이라는 배우가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사랑을 받는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전 아직 뮤지컬계에서 갓난아기 수준이지만 제 의견도 물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김준수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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