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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1일 오후 9시 35분]

▲ '엄마부대 할머니','조문할머니' 아니다...엄마부대는 '막말' 어버이연합은 '난동'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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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 번도 만난적 없으세요?) 없어요. (분향소 가신적 없으세요?) 없어요. 분향소에 안 갔어."(김아무개씨(75) /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과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문 당시 '조문 연출' 의혹을 받았던 오아무개씨는 '동일 인물설'이 제기 됐지만, 서로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엄마부대 봉사단' 소속 회원 김 모(75)씨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앞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당시 '조문 연출' 의혹을 받았던 오 모씨와 동일 인물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엄마부대 봉사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자신들의 기자회견 일부 사진을 도용해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 일부 네티즌에 대해 정정 보도와 사과를 분명히 요청한다"며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을 경우 응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부대 봉사단 "사진 도용, 사실 왜곡한 언론사 법적 조치하겠다" '엄마부대 봉사단' 소속 회원 김 모(75)씨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앞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당시 '조문 연출' 의혹을 받았던 오 모씨와 동일 인물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엄마부대 봉사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자신들의 기자회견 일부 사진을 도용해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 일부 네티즌에 대해 정정 보도와 사과를 분명히 요청한다"며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을 경우 응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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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월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을 안고 있는 사람이 조문 연출 의혹을 받은 오아무개씨.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을 안고 있는 사람이 조문 연출 의혹을 받은 오아무개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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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 엄마부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씨는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주민등록증까지 보여주며 자신이 오씨와 동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18일 <오마이TV> 카메라에 포착된 김씨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외모가 비슷하다"며 김씨와 오씨가 같은 사람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자, 주민번호까지 다 가져오라고 그랬어. (조문) 연출하는 사람 맞습니까?"(주옥순 /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특히 송지현 부대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향한 막말에 대한 반성 대신 지난 기자회견을 취재했던 기자를 향해 막말을 했다.

"아니요. 나 지나치게 안 했어요. 그것도 왜곡되게 썼더라고요... 나도 칠십 고개에 있는 사람이야. 내가 그× 보면 진짜 가만히 안 놔둘 거야. 찢어죽일 거야."(송지현 / '엄마부대 봉사단' 부대표)

지난 18일 광화문광장에 나타난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과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당시 '조문 연출' 의혹을 받은 오아무개씨는 서로 다른 사람인 것으로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왼쪽에서 세번째 안경 쓴 흰  옷 입은 사람이 동일 인물 의혹을 받은 김아무개씨.
 지난 18일 광화문광장에 나타난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과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당시 '조문 연출' 의혹을 받은 오아무개씨는 서로 다른 사람인 것으로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왼쪽에서 세번째 안경 쓴 흰 옷 입은 사람이 동일 인물 의혹을 받은 김아무개씨.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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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회원들은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의사자 선정 및 대학특별전형과 민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자는 것들은 기본적인 법 체계를 뒤흔드는 위험한 내용으로 판단 되어서, 그래서 저희 엄마부대가 나서게 된 것입니다."(주옥순 /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하지만 유가족들은 의사자 선정과 대학특별전형을 요구한 적이 없다.

또 엄마부대 회원들은 '일당 동원' 의혹을 부인했고, 유가족 비판 피켓은 자신들이 만들었다고 했지만 피켓 보관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돈 1만원씩 내고요. 밥 사먹고 나머지는 회비로 적립해요. 5000원짜리 밥 먹고."('엄마부대 봉사단' 회원)

"(집에 피켓을 보관하세요?) 그런 것들까지 묻지 말고. 그런 걸 왜 물어봐?" (주옥순 /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한편,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건너편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유가족 단식 농성장으로 들이닥쳐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평생 죽을 때까지 이 어린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준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 새민련 정치권은 완전히 돌은 놈들이야, 돌은 놈. 정신 상태가 썩은 놈들이야."(보수단체 회원)

'엄마부대 봉사단'은 언론과 누리꾼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왜곡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지만,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막말에 대한 사과는커녕 또 다시 막말을 했다.


태그:#엄마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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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에세이집 「안녕의 안녕」 작가.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씁니다. https://brunch.co.kr/@byul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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