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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 사건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96구를 모두 가져갔다고 우크라이나 비상대응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탈리야 비스트로 대변인은 비상대응팀 대원들이 반군의 위협 속에 수습한 시신을 모두 넘겼다고 밝히고 "그들이 시신을 어디로 가져갔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실제 반군은 전날 현장에서 희생자 시신을 대거 가방에 담아 트럭에 실어 옮겼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시신은 보이지 않고 비상대응팀 대원들이 훼손된 시신의 부분을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시신 수습 작업에 참여한 비상대응팀 대원 알렉산더 필리우시니는 "그들(반군)은 무장했고, 우리는 비무장이어서 시신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반군이 시신을 옮기는 데에만 수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앞선 이날 오전 이번 사건 희생자들의 시신을 현장에서 수거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반군과 예비 합의를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전날까지도 사건 조사와 현장 수습에 신경 쓰기보다는 책임 소재에 대한 공방만 벌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말레이시아 여객기, #여객기 피격,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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