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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원전사업자와의 만남에서 반드시 원전을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19일 아베 총리는 후쿠오카시의 한 요정에서 누키 마사요시 규슈전력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센다이를 비롯한 남서부 지역 원전을 어떻게든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그의 동생인 아소 유타카 규슈경제연합회장 등이 함께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가고시마현 규슈전력이 관리하는 센다이 원전 1·2호기가 새로운 안전기준 심사를 통과했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심사 보고서 통과를 앞두고 있다.

센다이 원전이 최종 심사를 통과할 경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새롭게 도입된 안전기준에 따라 3년 만에 처음으로 원전을 재가동하게 된다.

아베 정권은 여론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안에 원전 재가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센다이 원전을 포함해 전국 19개 원자로가 재가동 인가를 받기 위해 안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많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원전 사업자와의 개인적인 식사 자리에서 확실한 원전 재가동 의사를 전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탈원전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베 정권은 대체 자원이 부족하고 전기 수입이 어려운 섬나라 일본의 특성상 원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규정하고 원전 재가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태그:#아베 신조, #후쿠시마, #원전,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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