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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4구의 동작으로" "박원순과 함께 현안 해결" "공주, 비서 말고 머슴"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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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5명의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를 지원하며 정치활동을 재개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외할아버지의 연고까지 밝히며 무연고 논란을 진화했다. 철새 논란도 인물론으로 해명했다.

"제가 노량진동에서 태어나고, 나경원이란 이름이 상도시장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외할아버님은 흑석동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리 보나 저리 보나 인물도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맞나요? 여러가지 의미입니다. 인물론은."

특히 나 후보는 인접한 서초구보다 낙후된 동작구를 강남3구처럼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동작, 강남의 원조였던 동작을 이제 강남3구가 아닌 강남4구의 동작으로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테헤란로를 뚫어서 강남의 상권을 사당로까지 이어봅시다."

공천 결과에 반발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의 손을 잡고 유세에 나선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내세웠다.

"오늘부로 제 이름은 '기동준'이고 허동준의 이름은 '허동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새누리당에 따가운 경종을 울려주시고, 매서운 심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람들 이대로 그냥 놔두면 이대로 선거에 승리하면 돌려막기 인사, 오기 인사, 불통 인사로 상징되었던 심지어는 총리 사표를 수리했다가 다시 반려했던 웃지 못할 촌극을 그대로 진행합니다."

또한 기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강조하며 박 시장과 함께 각종 지역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작을 교통과 경제와 교육의 제2의 전략적 요충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저 기동민입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설득해서 동작의 산적한 현안들인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총상향문제 상업지역 확대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함께 재래시장을 찾은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동작구를 강남4구로 만들겠다'는 나경원 후보의 강남 지향 발언을 비판하며 동작에는 자신처럼 일 잘하는 머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분은 강남을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공주가 왕궁을 잊지못하듯이 같이 강남을 잊지 못하고 그래서 정신적 강남인이다... 지금 동작구에 필요한 사람은 검증된 일 잘하는 머슴이다. 공주도 아니고 비서도 아니고 오른팔도 아니다 머슴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선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진보 후보들의 단일화를 강조했고, 김종철 노동당 후보는 여야 후보들 중 자신이 제일 오랫동안 동작을 지역을 지켜왔다는 점을 내세웠다.

"저희가 지금 박근혜 정권 심판,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함께 못할 이유가 없고." - 유선희 통합진보당 동작을 후보

"저는 여기 두 번 출마했기 때문에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고, 그리고 이 동네에 사시는 주민 후보가 저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면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어요."  - 김종철 노동당 동작을 후보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동작을 지역.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태그:#7.30 동작을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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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안녕의 안녕」 작가.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씁니다. https://brunch.co.kr/@byul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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