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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앞에 웬 국악공연이냐" 17일 오후 5시께 국회는 잔디광장에서 국악공연을 열었다. 사진 뒷편 세월호 유족들이 국회 경위들에게 둘러싸여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 "유족 앞에 웬 국악공연이냐" 17일 오후 5시께 국회는 잔디광장에서 국악공연을 열었다. 사진 뒷편 세월호 유족들이 국회 경위들에게 둘러싸여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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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세월호 유족들 앞에서 국악공연을 열었다. 세월호 유족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이에 국회의장은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국회는 17일 오후 5시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국회 선포식'을 열었다. 판소리 공연도 열렸다. 판소리 공연에는 대금과 아쟁, 가야금, 장구 등이 연주됐다.

국회 본회의장 계단에서 4일째 단식농성을 하는 세월호 유족들은 국악공연에 거세게 항의했다.

유족들은 국악공연이 열리는 현장 바로 앞까지 피켓을 들고 나와 항의했다. 항의하는 유족들을 국회 경위 50여 명이 에워쌌다. 유가족들은 국회 경위들에게 둘러싸여 "공연을 멈추라"고 울부짖었다. 일부 유족들은 경위들의 제지를 뚫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앉은 자리 중앙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판소리 공연은 20여 분 동안 계속됐고, 유족들의 고함도 거칠어졌다. 판소리 공연을 마치고 무용단 춤사위로 넘어가려는 순간이었다. 세월호 유족들의 항의가 계속 되자 정 의장은 마이크를 잡았다.

정 의장은 "이 공연은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신 이들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을) 위문하기 위해 마련됐고 내용도 그렇게 구성했다"며 "하지만 뜻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위로와 위문'을 말하자 유족들의 고함은 더 커졌다. 그러자 정 의장은 "여러분들이 여기에 있는 것은 국회의장이 법을 어기고 특별히 배려했기 때문이다. 그런 '쌍욕'을 의장에게 하는 게 아냐"라고 맞고함을 쳤다.

흥분한 한 유족이 정 의장을 향해 달려들었고, 의장 경호원들이 이를 제지했다. 정 의장은 이후 "공연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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