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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공공장소 흡연, 이제 그만!

사진 1. 진주시외버스 금연구역에서 담배피는 중년남성의 모습.
 사진 1. 진주시외버스 금연구역에서 담배피는 중년남성의 모습.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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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옆. 한 중녀의 신사(?)가 터미널 건물 밖에 옆에 서서 담배를 피운다. 바로 앞에 금연스티커가 건물에 떡하니 붙어있다. 이 분은 금연 스티커를 보셨을까, 보고도 모른 체하셨을까?

실제로 이 분이 담배를 피우던 장소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터미널 이다. 즉, 공공장소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공장소에 금연구역에서는 흡연할 수 없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흡연할 시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버스터미널의 경우 건물 정문 입구 전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건물 3면의 옆도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보란듯이 재떨이겸 휴지통도 친절하게 설치되어 있다.

공공장소의 흡연은 본인에게만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다. 젊은 사람도 많지만 나이 드신 어른분과 아직 어린 꼬마들도 자주 터미널 앞을 지난다. 자연스럽게 그들은 간접흡연의 피해자가 된다. 또한, 담배 때문인지 가래침을 길거리에 뱉는 사람들도 자주 발견되어 이맛살을 찌푸리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당당하게 침을 뱉는 모습에 보는이가 오히려 부끄러울 정도다. 담배, 꼭 피우고 싶다면 지정된 곳에 가서 피웠으면 한다.

버스 기사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사진 2.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 승객을 태우는 시내버스 모습.
 사진 2.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 승객을 태우는 시내버스 모습.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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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이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장소는 버스정류장이다. 학교앞이다 보니 학생들이 자주 이용한다. 사진 속, 버스는 정류장 앞에서 서지 않고 한참 떨어진 곳에서 섰다. 당연히 그 버스를 타야 하는 학생들은 비를 뚫고 버스까지 뛰어야 했다. 그래도 정류장까지 오겠지 싶어 기다리던 사람들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버스를 보며 어이없이 서 있었다.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이면 상황에 따라 승객이 버스가 서 있는 짧은 거리는 걸어가 버스를 탈 수도 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갑작스레 비가 와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맑은 날은 그렇다 하더라도 비 오는 날은 버스가 꼭 정류장 앞에 서서 승객을 태워야 하는 게 옳은 것 아닌가? 엄밀히 말하자면 맑은 날도 마찬가지다. 버스가 버스정류장에서 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 않다면 버스정류장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버스 기사님들께 조심스레 부탁해본다. 제발, 비가 오는 날엔 정류장 앞에 버스를 세워주세요.

[취재: 지해인(진주삼현여고2)기자]

덧붙이는 글 | 경남 진주 청소년신문 필통의 기사입니다.



태그:#필통, #지해인, #특종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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