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god ⓒ sidusHQ


2014년 상반기 가요계 최대 화두 중에 하나는 당대 인기 가수들의 컴백 러시라고 할 수 있다. 이선희·이승환·이은미·임창정·플라이투더스카이·박효신·엠씨 더 맥스 등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언론의 집중 조명과 많은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 화룡점정은 국민 그룹으로 불리던 god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음원과 CD를 선보여 다섯 명의 완전체로 선보여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TV 음악 프로그램 및 라이브 무대를 (god 팬을 상징하는) 파란 풍선으로 뒤덮었던 그들의 컴백은 2~30대 음악 팬들에겐 옛 추억과 향수를 가져다 주는 가장 소중한 기폭제가 된 것이다.

또한 가요계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90년대 맹활약을 펼쳤던 대표적인 가수들인 김건모·DJ DOC·룰라·김원준 등이 전국 각지의 팬들과 조우하는 합동 투어 콘서트로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관객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잠실 벌을 파란색으로 물들인 god의 컴백쇼

god 빨리 나와  15주년 프로젝트로 돌아온 god(지오디)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에서 팬들이 파란 풍선을 흔들며 콘서트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god(지오디)는 9년만의 컴백, 12년만의 완전체, 컴백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미운오리새끼', '0%', '하늘색 약속', 'Friday Night' 등 < Chapter8 >의 신곡들과 기존 히트곡까지 15년 역사를 총망라한 드라마틱한 오프닝과 다채로움을 선보인다.

▲ god 빨리 나와 15주년 프로젝트로 돌아온 god(지오디)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에서 팬들이 파란 풍선을 흔들며 콘서트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god(지오디)는 9년만의 컴백, 12년만의 완전체, 컴백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미운오리새끼', '0%', '하늘색 약속', 'Friday Night' 등 < Chapter8 >의 신곡들과 기존 히트곡까지 15년 역사를 총망라한 드라마틱한 오프닝과 다채로움을 선보인다. ⓒ 이정민


7월 12일과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이 3만여 관객들에 의해 파란색 물결로 가득 채워졌다. 오랜 시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국민 아이돌 그룹 god를 만나기 위해서 그들은 설렘 마음으로 다섯 오빠를 기다렸고 마침내 뜨거운 만남은 이루어졌다.

음원 차트 올킬을 기록한 '미운오리새끼'와 '하늘색 약속'과 여덟 번째 정규 음반 <챕터 에이트> (Chapter 8)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지오디 15주년 결성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가 서울은 물론 광주,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콘서트로 이어지게 되었다.

전국 투어의 서막을 연 서울 공연은 '거짓말' '길' 'Friday Night'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하늘색 풍선' '촛불 하나' '보통 날' 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과 신곡들의 열창과 3~40대란 멤버들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댄스 퍼포먼스로 함께 나이 들어가는 팬들을 감동의 장으로 이끌었다.

특히 일요일 콘서트에서는 국제 가수 싸이가 게스트로 등장, 동시대에 활동했던 god의 컴백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8월까지 이어질 god의 결성 15주년 콘서트가 한국 가요계에 기념비적인 역사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가수들, 전국을 누비다 

발라드와 댄스 음악으로 양분된 90년대 가요계는 다수의 밀리언 셀링 앨범들이 발표된 '황금기'로 불린다. 특히 우리 대중음악계에 댄스 장르 가요가 주류가 되는데 1990년대가 가장 중요한 10년이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90년대 댄스 음악을 즐겨 들었던 당시 10대~30대 층은 이제는 30대~50대가 되었고, 70년대에서90년까지의 옛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복고 열풍과 더불어 90년대 댄스 가요 역시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2012년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청춘나이트> 콘서트는 횟수로 3년째 열릴 만큼 전국 관객을 만나는 스테디 셀링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이미 6월에 서울과 대구에서 두 차례 라이브 무대가 열렸고, 8월 한달 동안 부산·창원·안양·구미·광주를 잇는 전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김건모와 김원준, DJ DOC와 룰라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 인기 가수들은 물론 개성 강한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현진영과 춘자의 라이브 스테이지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 즐겨 들었던 노래와 좋아했던 가수들 통해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고 희미해진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음악공감의 장', 이만큼 좋은 것이 더 있을까?

GOD 지오디 김건모 DJ DOC 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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