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최지우, 브이는 너무 흔해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홍주의 남편 차석훈 역의 배우 권상우가 브이자를 그리자 동성그룹 대표 유세영 역의 배우 최지우가 이를 말리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유혹' 최지우, 브이는 너무 흔해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홍주의 남편 차석훈 역의 배우 권상우가 브이자를 그리자 동성그룹 대표 유세영 역의 배우 최지우가 이를 말리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불세출의 유행어를 남긴 커플이 10여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됐던 SBS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최지우가 그 주인공. 이들은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맞이했다. <천국의 계단> 촬영 당시를 돌이키던 권상우는 최지우를 두고 "내가 성숙하지 못했을 때 했던 드라마에서 만나 나를 잘 이끌어줬고, 지금까지도 나의 원동력이 된 작품을 같이 한 배우"라고 평했다.

"(최지우가) 당시 톱스타였음에도 드라마 찍는 내내 굉장히 성실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나요. 한겨울이라 남자 배우들도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였는데도 먼저 나와서 대기하고 있고, 제가 감정이 잘 안 잡히면 앵글 밖에서 함께 감정을 잡아 주고…. 그런 게 정말 고마웠어요. 이번에 홍콩 촬영에서도 함께 자전거를 타는 신이 있었는데 제가 하늘을 보니까 뒤에서 눈치껏 같이 하늘을 보고 있더라고요. 역시 내공이 대단하다는 걸 깨달았죠." (권상우)

최지우 또한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막상 보니 그만큼 시간이 지났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며 "계속 봐온 사람처럼 편했다"는 말로 권상우와의 호흡을 전했다. 이어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을 통해 호흡을 맞춰 봐서 그런지 이번에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었는데도 호흡이 잘 맞았다"며 "<천국의 계단>이 첫사랑끼리의 예쁜 멜로였다면 <유혹>은 성숙한 남녀가 만난 어른들의 멜로"라고 정의했다.

"전작 부담 없지만...'유혹' 잘 됐으면"

최지우, 매혹넘치는 '유혹'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동성그룹 대표 유세영 역의 배우 최지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최지우, 매혹넘치는 '유혹'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동성그룹 대표 유세영 역의 배우 최지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이정민


권상으, '유혹'은 체력 먼저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홍주의 남편 차석훈 역의 배우 권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권상으, '유혹'은 체력 먼저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홍주의 남편 차석훈 역의 배우 권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이정민


원조 한류 스타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진 이들이지만, 유독 최근 국내에선 흥행과 거리가 멀었다. 권상우는 지난해 MBC <메디컬 탑팀>으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경험해야 했고, 최지우 또한 같은 해 SBS <수상한 가정부>에 출연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유혹>은 권상우와 최지우라는 두 배우에게 자신들의 기량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작에 대한 질문에 두 배우 모두 "부담이 없다"면서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작이 너무 잘 안돼서 (이번 작품엔) 부담이 없다. 그것(전작)보단 잘 될 것 같다"라고 운을 뗀 권상우는 "당연히 작품이 잘 되는 걸 꿈꾸지만 그 전에 일단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며 "모든 배우들이 다 잘 보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나 또한 드라마 안에 잘 녹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지우 또한 "매 작품 늘 지금의 작품이 최고라 생각하며 촬영한다"며 "전작에서 잘 웃지도 않고 감정도 꾹 참는 역할을 해서 멜로에 목말라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유혹>이) 좋고, 또 권상우가 많이 배려해 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가 잘 돼서 10년 뒤에 다시 최지우씨와 <천국의 유혹>을 찍고 싶어요. 중년 멜로로 한 번 하시죠!" (권상우)

파이팅도 '유혹'스럽게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 이정진과 박영수 PD(가운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파이팅도 '유혹'스럽게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월화드라마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 이정진과 박영수 PD(가운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투박해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 14일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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