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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자료사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자료사진)
ⓒ 천정배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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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9일 오후 7시 12분]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했던 천정배 전 장관이 뜻을 접었다.

천 전 장관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과장을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하자 불출마 하기로 결정했다.

9일 오후, 천정배 전 장관은 성명을 내고 "호남정치 개혁 여기서 멈출 수 없다"라며 "당에 남아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여 집권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은희 전 과장에 대해서는 '축하'와 '기대'를 표명했지만,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경선 공모→심사·면접→전략 선거구 선정·천정배 공천배제→전략지역 선정' 등 오락가락 한 공천 과정에 대해 "당 지도부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속임수까지 쓰면서 '천정배 죽이기'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안철수·김한길 겨냥 "호남정치 죽이기" 날세워... "호남정치 개혁하겠다"

특히 그는 "개혁과 정권교체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고 호남정치의 복원을 강력하게 주창하는 '천정배 죽이기'는 개혁정치와 호남정치를 고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라고 안철수·김한길 대표를 겨냥했다.

8일까지만 해도 천 전 장관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 해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히는 듯했다. 애초 천 전 장관 측에서는 "권은희 전 과장이 아닌 다른 인물을 전략공천 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그동안 권은희 전 과장이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출마 권유를 고사했던 터라, 무소속 출마 기류가 강했다. 천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권 전 과장이 후보로 확정된 점이 거취를 결정하는데 가장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천 전 장관은 권은희 전 과장에 대해 "권은희 전 과장의 공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새정치연합의 선거 승리를 이끌고 무기력한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그:#천정배 전 장관, #광주 광산을, #불출마, #권은희 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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