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은 개최국 브라질의 2-1승리로 끝났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 실바의 선취골이 터진 후 전반전 내내 치고 받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미드필드를 생략한 빠른 공격 전개가 계속되던 후반 23분 다비드 루이즈의 30m 프리킥이 골망을 출렁이며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로 발돋음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번뜩이는 킬패스로 페널티킥을 획득, 후반 35분 만회골에 성공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콜롬비아의 위협적인 공격이 계속 이어졌지만 브라질이 단단하게 골문을 지키며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이며 4강에 진출했음에도 브라질은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장 티아고 실바가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된 것 뿐만 아니라, '에이스' 네이마르가 후반 막판 허리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에서 토너먼트의 강자 독일을 만나게 된 브라질 입장에선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후 스콜라리 감독의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과 공격의 핵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근심이 섞인 미묘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팀의 패배로 눈물을 흘렸으나 월드컵 최다연속경기 득점인 5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2002년 브라질 히바우두의 기록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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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콜롬비아 네이마르 부상 실바 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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