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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의 서두 부분
 해당 기사의 서두 부분
ⓒ 인터넷 연합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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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가 22일자로 게재한 기사, <"조용하고 평범한 가족이었는데... 아들이 설마">가 논란이다. <연합뉴스>는 이 기사에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아무개(22) 병장의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을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기사는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의 자택인 OOO아파트 주민들은 22일 참사를 일으킨 장본인이 이웃이라는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사실이냐'며 몇 차례 기자에게 반문했다"라고 시작된다.

기자는 임 병장 부모의 집이 아파트 몇 층인지 공개했고,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배달돼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마트의 배달물품 중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도 기사에 썼다.

이어서 기사는 "임 병장 집 아래층에 사는 주민은 '가정 사정을 잘 모를 정도로 거의 만남이 없었다'며 '이사온 지 1년 됐는데 층간소음을 들어본 적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 왕래는 없었지만 이웃에 불편을 주는 분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라고 서술했다.

또한 기사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상인들은 임 병장 집과 거래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했고 경비원들은 '그 집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기자들이 물어서 알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라고 끝을 맺는다.

<연합뉴스>의 취재로 아파트 주민들이 임 병장의 부모가 이웃임을 알게 된 것이다.

"부모는 그 집에서 어떻게 살라고"... "인권은 머릿속에 없는 모양"

 <연합뉴스>의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들
 <연합뉴스>의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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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이 기사에는 23일 오전 11시 현재 18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의 대부분이 취재기자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가장 많은 공감 수(7700여 개)를 기록한 댓글은 "무개념 기자야, 임 병장 부모는 인권도 없냐? 왜 찾아가서 들쑤시냐"(작성자 sign****)라는 내용이다. 누리꾼 'whdr****' 역시 "그 아파트에서 살지도 못하겠네, 기자들 생각 좀 해라 특종이 그렇게 고프냐"라며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 'afwa****'는 "기자들은 왜 부모도 없는 아파트까지 찾아가서 취재를 하는지, 죽은 분들도 불쌍하지만 임 병장 부모님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누리꾼 'daid****'라는 누리꾼은 "진짜 화나는 기사다, 이웃들한테 '저 집 아들이 5명 쏴죽였는데 어떤 사람이었나요?' 이렇게 묻고 다닌 거야? 그 부모는 무슨 잘못인데 부들부들…"이라며 해당 취재기자에게 분노를 표했다.

김조광수 영화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고 "이런 사람이 기자라고… 이런 걸 기사라고… 사생활 보호, 인권 이런 건 그 머릿속에는 없는 모양이다"라고 비판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고 "도대체 탈영병 집 주소는 누가 알려줬을까요? 이제 부모는 그 집에서 어떻게 살라는 것일까요? 이 상황에서 탈영병 집에 찾아가서 수소문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이런 기사를 쓴 기자와 걸러내지 못한 (어쩌면 보도지시를 했을 수도 있는) 데스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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