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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웹툰에 대해 외신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 웹툰 탄생 10년을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올 웹툰>전을 소개한 것. 외신은 한국의 빠른 인터넷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웹툰을 무료로 제공하는 포털의 역할이 웹툰의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국제방송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온라인판에 게재한 '<웹툰>, 인터넷의 만화 혁명' (Les «Webtoons», révolution des bandes dessinées sur le net) 이라는 기사에서 이번 국립중앙도서관의 전시에 대해 "이 전시로 한국웹툰의 핵심작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며 "무료인 데다 작품내용도 깜짝 놀랄 만한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의 김인숙 큐레이터는 "독자들은 틀림없이 더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수익모델인 사이트들도 만들 것이다"며 "웹툰은 10년동안 진화해왔다, 작가들이 새운 방식의 도움(포털사이트 등)을 받으며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FI  20일 게재된 프랑스 국제뉴스 RFI의 인터넷판 기사. 포털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양영순 작가의 <덴마> 사진이 실려있다.
▲ RFI 20일 게재된 프랑스 국제뉴스 RFI의 인터넷판 기사. 포털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양영순 작가의 <덴마> 사진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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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는 한국 웹툰 성공 요인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이 기사는 훌륭한 인터넷 인프라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덕택으로 웹툰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를 소개하면서 "출판 만화의 대안으로 시작한 웹툰이 작가가 되는 정통적인 길로 발전했다"는 주호민 작가의 말을 전했다. 주호민 작가는 "웹툰 덕분에 작가들은 예술적으로 더 자유로워졌으며 출판시장도 커졌다"며 "모두가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웹툰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RFI는 웹툰이 무료로 제공될 수 있는 '포털'이라는 플랫폼이 작가와 독자의 상호작용을 증진해 더 많은 인기로 이어지게 한다고 분석했다. RFI와의 인터뷰에서 주호민 작가는 "이전에는 작가가 되기 어려웠지만 이제 웹을 통해 모두가 스스로 작업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작가들은 웹에 올린 자신의 작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게 돼 상호작용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RFI 2 20일 게재된 RFI의 한국 웹툰에 관한 기사. RFI는 네이버에서 연재했던 완결 웹툰<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의 말을 전했다.
▲ RFI 2 20일 게재된 RFI의 한국 웹툰에 관한 기사. RFI는 네이버에서 연재했던 완결 웹툰<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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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만화시장은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이 사실이다. 만화를 불법으로 스캔해 유포하는 등 작가의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RFI는 웹툰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만화를 판매하는 수익 말고도 새로운 수익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의 웹툰 담당 김진곤 디렉터는 "이 새로운 수익모델(웹툰)은 불법행위에게 승리했다.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FI는 웹툰 작가가 원고료를 제외하고도 캐릭터 상품, 영화화, 드라마화 되는 등 다양한 수익구조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강도하 작가의 <위대한 캣츠비>가 뮤지컬화 됐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RFI는 "한국 정부가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서비스를 외국인에게 배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문화외교를 벌이고 있다"고 말하며 "웹툰도 예외는 아니다"고 전했다.
<웹툰>, 인터넷의 만화 혁명
RFI 보도 전문
Les «Webtoons», révolution des bandes dessinées sur le net

Publié le 20-06-2014  • Modifié le 21-06-2014 à 12:09
par Frédéric Ojardias

En Corée du Sud, où la majorité des bandes dessinées sont diffusées gratuitement sur le net, les « webtoons » sont devenus un véritable phénomène de société. La Bibliothèque numérique nationale en a fait le thème d'une exposition qui se tient jusqu'au 24 août 2014.
 한국은 대부분의 만화들이 인테넷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웹툰은 완전히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다. 국입중앙도서관에서는 2014년 8월 24일까지 웹툰을 테마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Des lapins teigneux, des espions nord-coréens, des vampires romantiques, des chats amoureux, des employés de bureau en galère et des chroniques sans fard de la précarité sociale : c'est un beau panorama de dix ans de bandes dessinées en ligne que présente la Bibliothèque numérique nationale de Corée du Sud dans une exposition sur les « webtoons ».
심술궂은 토끼(마시마로), 북한 간첩(은밀하게 위대하게), 낭만적인 저승사자(신과 함께), 사랑에 빠진 고양이(흰둥이), 갤러리의 직원(닥터 프로스트), 불안정한 사회 속 솔직한 이야기(미생). 이는 한국 웹툰 10년의 아름다운 전경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올 웹툰>전에서 만날 수 있는 웹툰들이기도 하다.

De l'ancêtre « Mashimaro », le lapin sadique (Kim Jae-in, 2000), jusqu'à « Michelin Star », aventures gastronomiques d'un chef qui rêve d'étoile Michelin (Kimsong, 2013), cette exposition compacte met en avant cent « webtoons ». Ces feuilletons en bandes dessinées diffusés sur le net, le plus souvent gratuits, ont complètement bouleversé le monde de l'édition sud-coréen. Ils attirent désormais quelque 17 millions de lecteurs chaque mois, soit plus d'un tiers de la population ! « Les lecteurs sont sans doute encore plus nombreux, si on prend en compte les nouveaux sites indépendants et payants qui apparaissent », affirme Kim In-sook, curatrice de l'exposition.
 <마시마로>의 효시인 가학적 토끼의 모습부터, (작가: 김재인, 2000) 미슐랭의 별을 꿈꾸는 셰프의 식도락 여행 <미슐랭 스타>까지(작가: 김송, 2013). 이 전시는 웹툰에 대한 핵심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만화에 대한 긴 이야기의 전시는 무료이며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것들이다. 이 만화들에는 월 1700만의 독자가 있다. "독자들은 틀림없이 더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수익모델인 독립적인 사이트들도 만들어 질 것이다"고 이 전시의 큐레이터 김인숙씨는 말했다.

La majorité des webtoons sont lus sur des smartphones : dans le métro de Séoul à l'heure de pointe, de nombreux passagers sont ainsi penchés sur leur écran, occupés à faire défiler du pouce le dernier épisode de leur série favorite. « Les webtoons ont beaucoup évolué en dix ans. Les auteurs mettent à profit les possibilités offertes par les nouveaux supports. Ils ajoutent par exemple des musiques et des bruitages pour plus de réalisme », explique Kim In-sook.
 대부분의 웹툰은 스마트폰으로 읽히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는 언제나 많은 승객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 시리즈를 찾아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웹툰은 10년 동안 진화해왔습니다. 작가들은 새운 방식의 도움(포털사이트 등)을 받으며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작가들은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소리를 삽입하거나 음악을 넣기도 합니다." 김인숙 큐레이터는 말했다.

Certaines BD sont directement dessinées pour les écrans de smartphone : un simple toucher permet de passer à la case suivante, et les bulles s'affichent peu à peu. De courtes animations sont aussi possibles.
 몇몇 만화는 완전히 스마트폰 화면에 맞추어져 그리기도 한다.  간단한 터치하나로 다음 칸(장면)을 볼 수 있고 종이가 천천히 나타나기도 한다. 짧은 애니메이션도 가능하다.

Des infrastructures internet ultra-rapides
 매우 빠른 인터넷 인프라

« Ce qui était un mode alternatif de publication est devenu en dix ans la voie royale pour devenir auteur », souligne Ju Ho-min, auteur de « Avec les Dieux », une série comico-ésotérique très populaire, qui raconte les péripéties d'un homme fraîchement décédé dans un purgatoire fantaisiste, inspiré de la mythologie coréenne. Ju Ho-min a commencé en 2005 à mettre en ligne sur des forums des dessins humoristiques inspirés par son service militaire. Le succès a été rapide. Aujourd'hui, ses webtoons sont même publiés au format papier, un privilège réservé aux auteurs qui ont un large lectorat.
 "출판 만화의 대안으로 시작한 웹툰이 작가가 되는 정통적인 길로 발전했다"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씨의 말이다. <신과 함께>는 코믹하며 슬프기도 한, 인기 만화다. 한국 전설을 모티브로 한 이 만화는 한 남자가 저승사자를 만나 벌어지는 모험이 담긴 연옥 판타지다. 주호민 작가는 그가 군대에 있을 때 만화포럼에 참가하며 2005년부터 만화를 그리게 됐다고 한다. 그의 성공은 빨랐다. 오늘날, 그의 웹툰은 모두 출판되었으며 많은 독자들이 그의 만화를 본다.

« Grâce au webtoons, les auteurs ont plus de liberté artistique, ils peuvent s'affranchir des restrictions imposées par les éditeurs, note Hu Joo-min. Le public s'est aussi élargi. Autrefois, on avait honte de lire une BD dans le métro. Aujourd'hui, tout le monde le fait sur son téléphone. »
 "웹툰 덕분에, 작가들은 예술적으로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작가들은 편집이라는 제한된 모습을 극복할 수 있게 됐죠. 출판시장도 커졌습니다. 이제는 지하철에서도 만화를 읽을 수 있게 됐어요. 요즘엔 모두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L'engouement pour les webtoons est aussi facilité par des infrastructures internet ultra-rapides et le taux de pénétration de smartphones le plus élevé au monde.
웹툰 열풍은 매우 빠른 인터넷 인프라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덕분에 더욱 용이해졌다.

Le premier site de webtoons est le portail Naver, qui réunit 500 auteurs professionnels et met en ligne 25 nouveaux épisodes par jour (la plupart gratuits). Naver permet aussi à quelque 12 000 amateurs de publier gratuitement leur travail : ceux qui attirent le plus de « clics » peuvent espérer devenir professionnels à leur tour.
 웹툰을 가장 크게 서비스하는 곳은 포털 '네이버'다. '네이버'에는 500여명의 전문 웹툰 작가가 있으며 매일 25개 정도의 새로운 만화가 올라온다. 대부분 무료다. 네이버에는 12000명의 아마추어웹툰 작가들도 그들의 작업을 무료로 올릴 수 있게 한다. 여기서 클릭을 많이 받은 작업들은 전문작가로 성장한다.

« Avant, devenir un auteur était difficile. Mais avec le web, tout le monde peut montrer son travail. L'exposition pour les auteurs est superbe, s'enthousiasme Jeeon Lee, du collectif Nulook, qui réunit de nombreux artistes. Comme les webtoons sont diffusées sur le net, l'auteur peut aussi voir immédiatement les réactions de ses lecteurs. Il y a plus d'interactions. »
 "이전에는 작가가 되기가 어려웠죠. 그러나 이제는 웹을 이용해서 모두가 스스로의 작업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작가를 위한 전시회도 많아졌고, 작가들의 모임도 많아졌습니다. 웹툰이 생기면서 작가들은 작업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상호작용이 늘어난 거죠."

Les webtoons sont aussi une réponse au piratage généralisé dont souffrait le monde de l'édition : des albums entiers étaient autrefois scannés illégalement puis en mis en ligne gratuitement.
 또한 웹툰은 전 세계적으로 고통을 주는 보편화된 불법행위의 답이 될 수도 있다. 만화 단행본들은 불법적으로 스캔이 돼 무료로 배포됐다.

« Ce nouveau modèle économique a permis de vaincre le piratage. La situation va beaucoup mieux, on peut presque parler de renaissance », analyse Kim Jun-kon, directeur de la section BD de Naver.
 "이 새로운 수익모델(웹툰)은 불법행위에게 승리했습니다.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웹툰 담당이기도 한 김준구 비평가가 말했다.

Les auteurs sont rémunérés grâce à la publicité. Certaines séries sont payantes : quelques dizaines de centimes d'euros par épisode. Les webtoons les plus populaires sont souvent imprimés au format papier et déclinés sous forme de sacs, t-shirts, émoticons, films, feuilletons télés. La série « The Great Catsby » (Doha, 2005) a même fait l'objet d'une comédie musicale.
작가들은 원고료를 지급받는다. 몇몇 시리즈는 유료로 변환하기도 한다. 한 에피소드에 몇백원정도의 수준이다. 인기가 많은 웹툰은 출판은 물론이고 가방, 티셔츠 등의 상품과 이모티콘, 영화, 드라마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강도하 작가의 <위대한 캣츠비>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Si le piratage refait surface, c'est sous une forme plutôt inattendue : des communautés impatientes de fans étrangers qui traduisent eux-mêmes leurs webtoons préférés et les mettent en ligne.
 예기치 않은 새로운 수법의 불법행위도 표면에 오르고 있다. 외국에 있는 몇몇 참을성 없는 팬들은 웹툰을 스스로 번역해 인터넷에 유포하기도 한다.

Naver a aussi eu la surprise de voir débarquer lors d'un salon en Allemagne une horde de fans européens de sa série « Noblesse » (des péripéties de vampires au lycée) qui avaient déjà lu tous les épisodes en anglais : « Quand un épisode est publié le mardi soir sur notre site, des traductions de fans sont disponibles dès le mercredi matin », assure Kim Jun-kon de Naver. Le site a réagi en publiant il y a quelques mois une page de webtoons traduits en anglais.
 네이버는 <노블레스>시리즈의 유럽팬과 독일팬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외국 팬들은 영어로 이미 모든 시리즈를 읽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 사이트에 화요일 밤에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되면, 수요일 아침에 번역가가 이미 번역을 끝내 배포하죠." 네이버의 김준구씨가 말했다. 네이버는 영어로 웹툰을 번역해 몇 달 후에 서비스하고 있다.

Le gouvernement sud-coréen mène une diplomatie culturelle très active pour distribuer à l'étranger ses produits culturels tels que musique, films, littérature et feuilletons télévisés. Les webtoons ne font pas exception.
 한국 정부는 한국의 음악, 영화, 문학, 드라마같은 문화 서비스를 외국인에게 배포하기 위해 적극적인 문화 외교를 하고 있다. 웹툰도 예외는 아니다.

Au 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Kocca), une agence de promotion de l'image de la Corée à l'étranger, on évoque donc en riant ces traductions pirates de fans : « Pour nous, c'est très bien !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는 한국의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일을 한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스스로 번역을 해 웹툰을 나르는 외국의 팬들에게 웃으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죠."

번역: 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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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RFI,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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