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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진짜 공부〉
▲ 책표지 〈진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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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강점을 최고로 여기는 시대입니다. 평범한 것을 뛰어넘어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이 있어야 인정받기 때문이죠. 혁신학교도 그래서 뜨고 있는 걸까요? 외고나 자율형 사립고보다 이제는 혁신학교가 인기가 있으니 뭔가 남다른 비결이 있는 게 분명하지 않을까요?

"혁신학교는 입시 스트레스가 여타의 고등학교에 비해서 훨씬 적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선생님들께서도 성적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시지만, 그 과정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고 계시며, 억압받지 않는 분위기에서 학생들 모두 꿈을 키우며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이다."(50쪽)

김지수 외의 <혁신학교 졸업생들이 전하는 진짜 공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혁신학교가 왜 좋은지, 혁신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할 수 있는지, 입시제도는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등, 그 모든 것들을 다루고 있죠.

사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혁신학교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곁다리로 자기주도학습을 열심히 가르치는, 그런 학교 정도로 생각했죠. 그런데 그런 정도가 아니라 훨씬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였습니다.

뭐랄까요? 수업하는 방식도 일방적인 앵무새 수업이 아니었죠. 학생들 스스로가 준비하여 발표하고 그걸 놓고서 학생들끼리 토론하는 양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였습니다. 더욱이 학생들끼리 '소모임'을 만들어서 자신의 관심분야에 더 깊숙이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학교였죠.

물론 그것만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수학여행이라는 것도 팀을 정해서 목표를 세우고 경유할 곳과 숙박할 곳까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까지 학생들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다녀오는 유쾌한 행사로 선정해 놓고 있죠.  

"나는 그 뒤로 원서 제출까지 남은 몇 개월 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가 요소인 '내신', '포트폴리오', '자기 소개서'에 올인했다. 수능이 100일 남고, 50일 남은 상태에서 수능공부를 뒤로하고 여기에 몰두하는 것이 '정말 잘하는 일인가?' 싶기도 했지만 컨설팅 내용을 항상 생각하며 더욱더 내신에 집중했다."(77쪽)

혁신학교 가운데 하나인 선사고 1기 입학생, 물론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된 권택현 학생의 고백이죠. 혁신학교 1기 입학생이라 '교복 디자인 공모전'에서부터 '두발 길이와 염색 자유'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공청회를 통해 논의하여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었죠. 그 뿐만 아니라 학교 안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동아리'까지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죠.

그런 것들 때문에 대학입시에 고민이 무척 많았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친구는 1학년 초부터 학교에서 열어 준 '자기주도학습 방법'이라는 특강을 통해 3학년 때까지 차근차근 자기만의 길을 준비했다고 하죠. 그리고 원서 제출까지 남은 몇 개월 동안 입학사정관제도를 잘 활용하여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것이고요. 

이 책에 등장하는 혁신학교 졸업생들을 면면히 읽어보면 너무나도 대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구요? 혁신학교는 '잘 차려 놓은 밥상'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과 진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기 때문이죠. 물론 그 주도권은 학교장이나 선생에게 있지 않고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있었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가고자 하는 길의 안내자와 친구 역할만 할 뿐이었죠.

"학급당 25~30명, 학년당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농촌형, 도시형, 미래형)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이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및 다양화를 추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오는 '혁신학교' 소개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닭장속의 닭처럼 사육하는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창의적인 학습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아무쪼록 이런 혁신고등학교들이 앞으로도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목포에는 아직 이런 학교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하루 속히 하나 둘씩 세워졌으면 해요.

가끔 교회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목표나 꿈에 대해 물으면 고3학년 학생인데도 '아직 없다'고 답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죠. '성적에 맞춰 가야죠!'하는 학생들은 더 많고요. 이제는 그런 고등학교들이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학생들 스스로가 남다른 창의적인 발상을, 자기만의 강점을, 키워내도록 진정으로 돕는 학교로 탈바꿈했으면 해요.

덧붙이는 글 | 혁신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전하는 진짜 공부- 혁신학교 3년 세상을 배우다l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11 | 김지수 | 박수빈 | 정소연 | 김준수 | 유동우 | 장유진 | 권택현 | 김채란 | 박유순 | 송화영 | 조용주 | 하헌승 | 정영준 | 김정안 | 이선미 | 김인호 (지은이) | 맘에드림 | 2014-05-30 | 15,000원



혁신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전하는 진짜 공부 - 혁신학교 3년 세상을 배우다

김지수 외 지음, 맘에드림(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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