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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둑을 장식한 장미들.
 천변 둑을 장식한 장미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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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장미공원에 장미가 만발했다. 오십천 둔치 7만여㎡에 달하는 공간에, 총 218종 13만 그루의 장미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워, 평소 보기 드문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피는 장미 송이가 무려 1천만 송이다. 말이 1천만 송이지, 그 규모가 머릿속으로는 쉽게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다. 삼척시에 따르면, 한 공간에 피는 장미송이 수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장미꽃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평소 보지 못했던 품종들이 대부분이다. 아베마리아, 핑크퍼퓸 등 처음 보는 이름들이 부지기수다. 꽃 이름은 낯설지만 그 아름다움은 결코 낯설지 않다.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밤에 보는 야경도 환상적이다. 장미꽃이 조명 빛과 어우러져, 한낮에 보는 것과는 다른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각양각색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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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형형색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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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장미 1.
 이름을 알 수 없는 장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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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장미 2.
 이름을 알 수 없는 장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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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공원에는 장미꽃밭 말고도 바닥분수, 이벤트가든, 인라인스케이트장, 맨발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의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모로 공을 들인 걸 알 수 있다. 장미공원은 또 삼척시를 대표하는 산책로인 '오랍드리 산소길'로도 연결돼 있다. 꽃과 길, 산책에 필요한 조건은 다 갖춘 셈이다.

장미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발이 다 아플 정도다. 공원 한쪽에서 유모차를 비롯해,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걷기가 불편할 땐,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공원 둔치에는 그늘이 많지 않다. 따가운 태양 빛을 피하려면 둑 위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둑 위에 서 있는 나무들 아래로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노란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꽃밭.
 노란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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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장미꽃.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장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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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송이 장미가 한꺼번에 피는 광경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동해안을 따라서 삼척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다녀갈 만한 여행지라는 생각이다. 삼척장미공원은 지난해 6월에 개장했다.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도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삼척장미공원은 삼척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삼척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찾아갈 경우, 거리는 더 가깝다. 불과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주변에 또 다른 관광지로 '엑스포타운'과 '죽서루' 등이 있다. 5월에 찾아간 장미공원에서는 유독 노란색 장미들이 더 자주 눈에 들어온다. 마음 한 구석, 처연한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노란 장미 한 송이.
 노란 장미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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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척장미공원, #장미, #오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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