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홀로그램을 통해 되살아난 마이클 잭슨.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홀로그램을 통해 되살아난 마이클 잭슨. ⓒ Billboard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앨범 <엑스케이프(Xscape)>는 발매되자마자 '팝의 황제'란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음악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반의 첫 번째 싱글로 선 공개된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은 발표되자마자 주요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 1위 자리에 등극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1984년에 녹음된 원곡에 현존 최고의 팝 스타 중 한명인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목소리를 더빙해 마치 두 사람이 듀엣 곡을 부르는 듯한 완벽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팝 스타가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가장 기억될만한 무대를 연출하며 시상식장에 모인 아티스트, 음악 관계자, 관객들은 물론 수많은 시청자들을 감동과 환희의 순간으로 이끌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7관왕 차지하며 시상식 지배

먼저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3개의 대상 중 '톱 아티스트(Top Artist)'와 '톱 빌보드 200 앨범(Top Billboard 200)'을 수상했고,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Top Billboard 200 Artist)' 등 다섯 개 부문의 트로피까지 더해 명실상부한 이날 시상식의 영웅이 되었다.

6년 6개월 만에 발표했던 정규 음반 <20/20 익스피리언스(The 20/20 Experience)>의 성공에 힘입어 2013년과 2014년 초까지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결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성공적인 컴백으로 이어졌다.

나머지 또 하나의 대상인 '톱 핫 100 송(Top Hot 100 Song)'은 '블러드 라인즈(Blurred Lines)'로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로빈 시크(Robin Thicke)와 티 아이(T.I.), 퍼렐(Pharrell) 등 세 사람에게 영광의 트로피가 돌아갔다. 유난히도 상복이 없었던 로빈 시크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멋진 시상식 축하 공연과 더불어 모처럼만에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밖에도 5관왕을 차지한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즈(Imagine Dragons)를 비롯, 마크 안소니(Marc Anthony), 케이티 페리(Katy Perry), 다프트 펑크(Daft Punk), 에미넴(Eminem), 로드(Lorde), 마일리 사일러스(Miley Cyrus)등이 2개 이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는 팝 음악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에게 주는 공로상인 '아이콘 어워드(Icon Award)'를 수상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홀로그램 쇼, 시상식의 백미

7관왕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인공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홀로그램 쇼를 통해 새 음반 수록 곡 '슬레이브 투 더 리듬(Slave To The Rhythm)'을 마치 라이브 무대에서 콘서트를 하는듯한 장면을 연출,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모든 사람이 전원 기립해서 지켜보도록 만들었다. 아마도 그가 왜 '팝의 황제'로 불릴 수 밖에 없는지를 새삼 각인시켜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역사에 남을 명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이다.

마이클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 두 위대한 팝 아티스트로 기억될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후광이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한 'Love Never Felt So Good'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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