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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일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이후 단일화가 무산됐으나 16일 이영순 후보가0 사퇴하면서 울산시장 야권단일화가 급반전했다.
 지난 5월 6일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이후 단일화가 무산됐으나 16일 이영순 후보가0 사퇴하면서 울산시장 야권단일화가 급반전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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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11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난립된 야권으로는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고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울산도 바꿀 수 없다"며 야권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조승수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섰다.(관련기사: <이영순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사퇴... 야권단일화 급반전>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는 각 정당 후보가 치열한 선거운동으로 시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28일까지 합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야권 단일화가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22일 본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정리하자고 제안해 단일화 시한에는 이견을 보였다. 

하지만 노동당 이갑용 시장후보는 "새정치연합과는 연대하지 않는다"며 후보 단일화에 반대했다.

이상범 후보 "28일까지 단일화"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장 후보는 1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야권후보단일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순 후보의 입장에 공감하며 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범 후보는 "이영순 후보는 '야권의 승리로 울산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며 "야권의 울산시장 후보들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나 "시민의 희망과 기대에 승리하는 단일화를 해야 하며 당장의 과제는 각 정당의 후보가 치열한 선거운동을 통해 시민의 공감대를 넓게 소통하고 통합해 후보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며 시한을 좀 두자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중심의 가치실현,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한 공동실천과제 합의' '합의된 공동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민주개혁진영의 공동연합정부 구성 합의' '시기는 5월 27일 1차 후보자방송토론회 다음날 5월 28일까지 합의' 방식을 제안했다.

조승수 후보 "단일화 빨리하자"

이에 반해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는 이상범 후보에게 "지금 당장 단일화를 추진해 22일 본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조 후보는 1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범 후보가 28일까지 마무리하는 단일화 제안을 했는데 일단 환영한다"며 "그러나 사전투표일인 30일을 겨우 이틀 남긴 시점에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제안으로, 유권자들이 단일화 효과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투표장에 가는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울산 최초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에게 야권 단일화가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상범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승수 후보는 "이영순 후보의 입장대로 세월호 300여 명의 아이들을 수장시킨 일에 대해 정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진상을 규명하고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서라도 야당들이 제몫을 해야 할 때"라며 "울산의 안전이 치명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현 시기에도 야권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울산의 정권교체의 길이 요원해졌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울산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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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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