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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의 무분별한 접근에 의해 국보 제31호 첨성대 구조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주시가 첨성대 주변에 철거한 보호철책 자리에 나무 차단벽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진촬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5년전 철거했던 무릎높이의 보호철책 자리에 석재 구조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호철책을 철거한뒤 관람객들의 첨성대 접근이 쉬워졌고, 훼손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석재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고,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 응급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경주시가 마련한 응급대책은 첨성대주변에 사철나무 식재등 나무를 이용한 차단벽을 설치하는 것. 문화재 현상변경 승인을 받지 않고도 나무를 심을수 있고 첨성대의 미관을 크게 해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너무 작아 관람객들의 눈에 띄지 않았던 '출입금지' 안내 게시판은 크기를 키우고, 설치수량도 늘여 관람객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관리인력 증원은 예산문제가 뒤따르는 만큼 현재처럼 전담 직원 1명이 밤 10시까지 근무하도록 하되 여름철에는 근무시간을 좀더 늘일 계획이다.

일부 관람객들이 제안한 CCTV설치 등 예산이 필요한 사항들은 시간을 갖고 검토하기로 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이 쓴 첨성대 보호 필요성과 보호대책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게시되고 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이 쓴 첨성대 보호 필요성과 보호대책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게시되고 있다.
ⓒ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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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게시판에는 첨성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순찰인력 및 시설물보강 등 대안을 제시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 시정건의함에 글을 올린 염아무개씨는 징벌적 벌금부과, CCTV설치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염씨는 "현장 적발시에 징벌적 벌금을 부과해야 훼손을 방지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CCTV를 설치하고 일정 거리 이내에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씨는 "이같은 사실을 안내 게시판을 통해 누구든지 밤낮으로 볼수 있도록 공지해 첨성대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사적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제안등을 포함해 첨성대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주첨성대, #첨성대,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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