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홈 구장 첫 승리와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LA 다저스는 오는 28일 새벽 5시(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과 마운드 대결을 펼칠 상대 투수는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26이닝 무실점을 기록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홈 경기에서는 불운이 겹쳐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홈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에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을 허용하며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지난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 콜로라도 강타선 어떻게 막아낼까

류현진은 지난해 콜로라도와 2차례 맞붙었다. 5월 1일 첫 경기에서 당시 콜로라도의 선발투수도 데 라 로사였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반면 반면 데 라 로사는 4이닝 1피1안타와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라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던 9월 30일 2번째 콜로라도전 등판에서는 4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하며 류현진이 패전을 기록했다.
비록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는 패했어도 데 라 로사는 지난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콜로라도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 자책점 6.38으로 부진하다.

정작 류현진이 경계해야할 상대는 데 라 로사가 아닌 콜로라도의 막강 타선이다. 올 시즌 콜로라도 타선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팀 타율 3할(0.301)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찰리 블랙먼(타율 0.410)과 3위 트로이 툴로위츠키(0.388)를 조심해야 한다. 반면 다저스의 팀 타율은 0.240으로 24위에 불과하다. 그만큼 류현진이 '짠물 투구'를 해야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커진다.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자리가 위태롭다. 진정한 에이스라면 팀이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류현진이 과연 모두가 기다리는 홈 구장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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