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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잠수사의 접근 금지에 비난이 일고 있다는 NBC 보도 .
ⓒ NBC 방송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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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기자를 현장에 파견해 특집판을 온라인에 배치하고 있는 미 NBC 방송은 24일, "민간 잠수부들이 사고 현장에 접근이 금지되어 정부에 대한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메인 기사로 보도했다.

NBC 방송은 보도에서 "한국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의 손가락이 부려진 채로 시신이 수습되면서 민간 잠수부들은 정부가 실종 승객 수색을 충분히 다하고 있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희생자 가족들이 정부에 군인 잠수사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도 참여시키라는 요구가 있었던 후에도 수색에 참여가 금지된 일부 그룹의 낙담한 자원 잠수사들은 육지에서 헛된 시간을 보냈다"고 진도 현지발로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수중환경협회' 황대영 회장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희망을 존중하지만, 정부는 아직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우리는 그냥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은 "그들(민간 잠수사)은 지역 항구에 텐트에 얇은 스티로폼을 깔고 밤을 지새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우리는 기다리는 데 지쳤고 이미 50여 명이 넘는 잠수사들이 떠났다"며 "사고 첫날 구조 작전에 일부 자원 잠수사의 입수가 허용됐으나, 그 다음 날부터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제주에서 온 다른 잠수사(정종남, 49)의 말을 인용해 "(해경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못한다면 도움도 못 주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희생된 학생들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둔 이 잠수사는 '나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해경은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한 끝에 침몰 현장에서 나가라고 했고 잠수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그는 "23살 때부터 잠수를 해왔고 7000회가 넘는 잠수를 해왔다"며 "당연히 군인 잠수사 못지 않게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NBC 방송은 "(이러한) 자원 잠수사 (잠수 거부) 이슈에 대해 관계자는 논평을 거부했다"며 "그러나 수색을 주관하고 있는 정부의 데스크 포스 대변인은 '수색 작업에는 민간 전문가, 해군, 소방부서, 해경 등 여러 그룹들의 잠수사가 협력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 잠수사들사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경 측은 "최적의 대원들이 준비하고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검증이 안 된 분들에게 기회를 줄 수가 없다. 되도록 검증된 분들이 해야한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여객선 침몰, #구조 접근 금지, #민간 잡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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