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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일째, 사망 58명,실종244명, 오늘 사망자만 27명 인양된 날.. 
온 국민이 마음졸이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하는 기간에 "경축"이라니?
▲ 애도 물결 속 전곡초등학교총동문체육대회 행사강행.. 세월호 참사 5일째, 사망 58명,실종244명, 오늘 사망자만 27명 인양된 날.. 온 국민이 마음졸이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하는 기간에 "경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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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식에서 사열대에 오른 김규선 연천군수(왼쪽)와 양승권 전곡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선수단으로 부터 인사를 받고있다.
▲ 사열대에 오른 연천군수 입장식에서 사열대에 오른 김규선 연천군수(왼쪽)와 양승권 전곡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선수단으로 부터 인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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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경기도 전곡초등학교총동문체육대회가 개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전곡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양승권)는 김규선 연천군수, 왕영관 연천군의회 의원, 김광철 경기도의회 의원 등 내빈과 동문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총동문체육대회를 모교 교정에서 개최했다.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로 사망자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는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후보자 경선 등을 전면 중단했다. 이런 와중에 총동문체육대회를 강행된 것을 두고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세월호 참사 5일째, 사망 58명,실종244명, 오늘 사망자만 27명 인양된 날.. 
온 국민이 마음졸이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하는 기간에 제24회 전곡초등학교 총동문회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김규선 연천군수가 축하인사를 하고있다.
▲ 행사 축하인사를 하는 김규선 연천군수 세월호 참사 5일째, 사망 58명,실종244명, 오늘 사망자만 27명 인양된 날.. 온 국민이 마음졸이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하는 기간에 제24회 전곡초등학교 총동문회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김규선 연천군수가 축하인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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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현직군수, 의원들과 예비후보..
이들의 가족들이 뒤집힌 배에 있었다면 과연 이럴 수가 있을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선거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안타깝다.
▲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현직군수, 의원들과 예비후보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현직군수, 의원들과 예비후보.. 이들의 가족들이 뒤집힌 배에 있었다면 과연 이럴 수가 있을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선거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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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문 출신으로 전곡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김규선 연천군수가 참석한 행사이기 때문에 비판의 수위가 높다. 한 주민들은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행사 진행을 방조한 연천군수의 태도에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도체육대회와 포천38선 하프마라톤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애도의 뜻과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지역에 있는 연천초등학교총동문회와 대광초중고총동문회도 체육대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해 전곡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개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곡초등학교 총동문회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미 많은 준비가 진행돼 개최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연천군수를 비롯한 현직 의원들과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동문체육대회를) 선거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개탄했다.


태그:#전곡초등학교, #연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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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기자는 경기연천에서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보전활동가로서 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 대표, 뉴스매거진21(www.newsmagazine21.com)발행인,지역인터넷신문인 연천동두천닷컴(www.y-ddc.com)을 22년째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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