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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도윤 기자) KD운송그룹이 24일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을 임시로 허용, 평소대로 운행해 출근길 혼란은 없었다.

경기∼서울 직행좌석버스는 23일 첫차부터 예고 없는 입석 금지 조치에 많은 출근길 이용객들이 타지 못해 지각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KD운송그룹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버스 운행 관련 안전 대책을 논의하자며 직접 전화하자 부랴부랴 이 같은 지침을 마련, 직행좌석버스를 운행하는 7개 계열사에 지시했다.

62개 노선 800여 대가 입석을 금지했다.

이 버스는 대부분 경기남부와 서울을 오가는 데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거쳐 입석으로 탈 수 없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출퇴근시간대 혼잡한 일반 버스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직행좌석형 광역버스의 입석 탑승을 묵인했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정부가 각 분야 안전규정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해당 업체가 갑자기 원칙을 내세웠다.

23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국토부는 한발 물러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입석 단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이용 때는 안전속도를 지키도록 당부했다.

이 같은 국토부 방침에 KD운송그룹은 지난 23일 밤 입석 금지 조치를 풀었다.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교통본부에서 버스운송업체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고 전세버스 투입, 광역급행버스(M-버스) 증차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광역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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