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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신관사거리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아이들을 살려내라‘는 문구를 들고 촛불기도를 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신관사거리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아이들을 살려내라‘는 문구를 들고 촛불기도를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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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희생자의 명복과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란 검은 현수막이 걸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아이들을 살려내라'는 문구가 적힌 작은 종이를 든 시민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촛불을 밝혔다. 

평등실현을위한 학부모회 공주지회 회원들과 공주시민 등 10여 명은 21일 오후 7시부터 충남 공주시 신관사거리에서 1시간 동안 촛불기도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무런 발언도 몸짓도 없었다. 그저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을 적어 들었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바로 왔다는 김아무개씨는 "차가운 바다와 어둠 속에 있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생존자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구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 그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해서 오늘도 내 자신으 꾸짖는다"고 말했다.

평등실현을위한 학부모회 공주지회 박현희 대표는 "오늘은 급한 마음에 부랴부랴 오느라 주위에 알리지도 못하고 우리만 참석하게 되었다"며 "아빠 엄마로서 형·동생으로서 공주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등학부모회 공주지회는 신관사거리에서 마지막 한 명이 구조되는 그 날까지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과 희생자 명복을 위한 촛불 행사를 열기로 했다.


태그:#무사 귀환,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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