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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왼쪽)과 홍순승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왼쪽)과 홍순승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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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비통함에 빠진 상황에서 폭탄주가 오가는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예비후보와 홍순승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비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유근준, 아래 세종참여연대)는 21일 성명을 내 유감을 표하고, 유한식 예비후보와 홍순승 예비후보의 공식적인 '대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가족과 전 국민이 비통에 빠진 가운데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와 홍순승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한식 예비후보는 술자리에서 일체의 음주 및 선거관련 발언이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세월호 사건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음주절제 및 국민정서에 동떨어진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던 대시민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세종참여연대는 또 "특히 홍순승 예비후보는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독립성을 망각한 부적절한 건배 제의로 세종시 교육의 자존심과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 위중하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태도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국민정서에 반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하여 세종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두 후보는 세종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시민단체와는 별도로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도 성명을 내고 유한식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나 '경고'로 끝낸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청년당원들의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에게 새누리당이 '경고'라는 가벼운 조치를 내린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단순히 '술자리에 참석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유 예비후보의 변명으로 덮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세종시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라며 "그런 후보에게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새누리당은 슬픔에 잠긴 세종시민과 전 국민을 우롱한 것이자 선거에 눈이 멀어 부적절한 처사를 한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아픔을 안기고 세종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한 유 예비후보에 대한 '경고'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술자리에 참석한 당원 전체와 함께 중징계로 다스려야 한다"면서 "유 예비후보 또한 이번 사태를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국민과 세종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한식 예비후보와 홍순승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저녁, 세종시 조치원읍 한 식당의 새누리당 세종시당 청년당원들이 주축이 된 술자리 모임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유 예비후보와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당원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 유 예비후보에게는 '경고', 참여 당원들에게는 경중에 따라서 '탈당 권유', '3개월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태그:#유한식, #홍순승,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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