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천시교육감 선거 보수 쪽 예비후보자인 김영태ㆍ안경수ㆍ이본수(왼쪽부터)와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자인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선거 보수 쪽 예비후보자인 김영태ㆍ안경수ㆍ이본수(왼쪽부터)와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자인 이청연.
ⓒ 장호영

관련사진보기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무산으로 보수 후보 2인과 민주진보진영 후보 1인의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인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인천회의(이하 인천회의)'는 보수 후보단일화에 참가할 대상으로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과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을 확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둘 중 한 명과 보수 후보단일화에서 빠진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지난 2월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된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태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인천회의가 15일 제시한 단일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회의가 제시한 방안은 ▲여론조사 50% ▲선거인단(후보 당 5000명) 투표 5% ▲배심원(후보 당 200명) 투표 25%로 단일후보를 뽑는 것이다. 안경수, 이본수 예비후보는 이 안을 우선 수용하고 논의에 참가했지만, 김영태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지는 보수 측의 '내분'

김 후보는 "배심원을 후보 당 200명씩 추천해 정책 연설을 듣고 투표하는 방안은 변별력이 전혀 없다"며 "후보들이 데려온 배심원들이 10분간 정책을 듣고 지지할 후보를 바꾸겠는가. 이는 25%를 버리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럼 나머지 선거인단 투표 25%와 여론조사 50%로 결정이 나는 것인데, 여론조사에서 1표를 지면 선거인단에서 2표를 이겨야하는 룰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런 잘못된 룰을 인천회의가 관철하려는 것은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인천회의는 안경수, 이본수 후보와 논의를 거쳐 4월 26일과 27일 여론조사와 선거인단·배심원 투표를 진행하고 28일께 단일후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회의가 단일후보를 발표했을 때 단일 후보가 되지 못한 예비후보가 이를 인정하고 사퇴할지는 미지수다. 안경수 후보가 "이본수 후보는 보수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보도자료를 내고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수 후보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두 차례 내고 "이본수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본수 후보가 지난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원기 서구청장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가해 정체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블로그를 통해 '안경수 예비후보도 같은 행사에 참가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이다.

이본수 후보가 안경수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전원기 서구청장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가했다"고 홍보했는데 "사실은 다른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전원기 예비후보 개소식 사진처럼 속였다"는 것이다.

이 안 후보는 "이 후보가 블로그에 펀드 출시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안경수 예비후보가 출시하지도 않은 펀드를 출시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안경수 후보는 "연속되는 이런 행위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재발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며 "앞에서는 단일화를 하자고 하고 뒤에서는 다른 행동을 일삼는 이본수 후보와 과연 단일화 경선을 해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본수 후보 캠프 관계자는 "블로그 운영 과정에서 일어난 단순한 실수로 다음날 바로 시정 조치했다"며 "이런 문제로 후보 자격을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공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처"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시교육감, #교육감,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