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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당일 구조된 탑승객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팔걸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다. 서 장관의 뒤편으로 체육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생존자들과 다급한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 장관님, 여기는 왜 오셨어요? 전남 진도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당일 구조된 탑승객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팔걸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다. 서 장관의 뒤편으로 체육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생존자들과 다급한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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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19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16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 등을 먹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 먹고... 장관님, 여기 왜 오셨나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진도실내체육관은 구조자들을 위한 응급 치료와 휴식이 이뤄지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서남수 장관이 팔걸이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그 순간에도 구조된 학생들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추위에 떠는 몸을 담요 한 장으로 감싸고 있었고, 의료진들은 이들을  진료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 온라인상에서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의견과 '구조 현장에서 정부 관계자가 컵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라면을 먹은 테이블은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 되어온 피해자들을 진료하던 테이블이었다. 이 사진은 서 장관이 라면을 먹기 10분 전, 두개 테이블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첫 번째 테이블에선 세월호 침몰 구조자가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의약품과 청진기, 종이컵 등이 놓여 있고, 두 번째 테이블엔 군의관들이 대기하고 있다.
▲ 서남수 장관이 라면 먹은 테이블 10여분 전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라면을 먹은 테이블은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 되어온 피해자들을 진료하던 테이블이었다. 이 사진은 서 장관이 라면을 먹기 10분 전, 두개 테이블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첫 번째 테이블에선 세월호 침몰 구조자가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의약품과 청진기, 종이컵 등이 놓여 있고, 두 번째 테이블엔 군의관들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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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16일 당일 구조된 탑승객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이 익기를 기다리고 있다. 컵라면이 놓인 테이블 위로 어지럽게 놓여있는 의약품들이 보인다. 서 장관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이 자리는 구조된 탑승객들의 응급처치와 진료가 이뤄졌던 곳이다.
▲ 서남수 장관, 의약품 테이블을 식탁으로... 전남 진도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16일 당일 구조된 탑승객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이 익기를 기다리고 있다. 컵라면이 놓인 테이블 위로 어지럽게 놓여있는 의약품들이 보인다. 서 장관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이 자리는 구조된 탑승객들의 응급처치와 진료가 이뤄졌던 곳이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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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확인 결과, 서 장관이 컵라면을 먹은 곳은 세월호 구조자들이 응급치료를 하던 테이블이었습니다. 10여분 전까지 첫 번째 테이블에선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의약품을 놓고 구조자들을 위한 진료를 하고 있었고, 그 테이블에는 의약품과 청진기 등이 놓여있었습니다. 두 번째 테이블엔 군의관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서 장관은 첫 테이블에 놓여있던 의약품들을 한쪽으로 치우고 라면을 먹었고, 두번째 테이블에서 대기하던 군의관들은 자리를 피했습니다.

교육부 장관도 컵라면을 먹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태그:#서남수, #세월호, #진도 여객선, #컵라면, #안산 단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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