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봉사활동 참가, 기부금 전달 등으로 아픔을 함께한 스타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송승헌, 박인영, 정일우, 온주완, 야구선수 류현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봉사활동 참가, 기부금 전달 등으로 아픔을 함께한 스타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송승헌, 박인영, 정일우, 온주완, 야구선수 류현진. ⓒ 이정민, MBC, LA 다저스


[기사 보강: 21일 오후 8시 59분]

오늘(21일)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났다. 들리지 않는 구조자 소식에 연예계는 애통한 마음을 담아 기부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먼저 개그맨 김정구와 배우 박인영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정구는 트위터에 잠수기능사·잠수산업기사 자격증 사진을 게재하며 진도행을 알렸다. 배우 박인영도 구세군과 동행해 세월호 침몰사고에 구원의 손길을 보태기로 했다.

구조가 지체되자 기부금 전달도 이어졌다. 배우 송승헌과 온주완은 구세군을 통해 각 1억 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어 정일우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직접 3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방송인 박재민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진도에 1천만 원을 전달했다.

MBC <기황후> 막바지 촬영 중인 배우 하지원도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세월호 침몰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보냈다. MBC <앙큼한 돌싱녀> 종영을 앞둔 배우 주상욱도 조용히 구세군에 3천만 원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앙큼한 돌싱녀> 출연진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4백만 원을 기탁했다.

공연 수익금을 내놓은 이들도 눈에 띈다. 19일 고 김광석을 추모하는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 측은 수익금을 세월호 침몰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23일부터 내한공연을 여는 영국 가수 코니 탤벗도 19일 트위터를 통해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에 기부할 것이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송혜교, 강동원, 유아인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UAA는 팽목항에 담요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심현섭, 정보석, 임태경 등이 소속된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도 힘을 모아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팬들도 스타들의 선행에 힘을 보탰다.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빅뱅, 방탄소년단, 장근석 등 다수의 팬클럽이 생활필수품 위주의 구호 물품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

스포츠 선수들도 동참했다. 야구선수 류현진은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진도 여객선 피해자들을 위해 1억 원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21일 진행된 <비바 로스 다저스>행사에 참여해 자선 팬사인회를 열었다. 류현진은 이날 모인 기부금 전액을 세월호 참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NC 다이노스 선수단,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 경륜선수 이명현 등도 진도에 기부금 각 1천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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