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밀회>의 이선재(유아인 분)와 오혜원(김희애 분).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JTBC <밀회> 등 일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된다. ⓒ JTBC


[기사 보강: 21일 오후 9시 2분]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도 주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예능 프로그램들은 예외 없이 모두 결방된다. 각 방송사 편성표에 따르면, 21일 KBS는 <안녕하세요>를, SBS는 <생활의 달인>과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를 결방하기로 했다. 케이블 채널 tvN과 Mnet도 각각 <명단공개 2014>와 <와이드 연예뉴스>를 결방하며, 종합편성채널 JTBC도 <님과 함께>를 방송하지 않는다.

드라마는 방송사마다 상황이 다르다. 애초 새 월화드라마 <빅맨>의 편성을 뒤로 미뤄 두었던 KBS 2TV는 대신 편성했던 <드라마 스페셜-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재방송)를 예정대로 방송하며,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도 방송한다.

SBS와 MBC는 정상 방송을 할 수도, 결방을 할 수도 있다. 일단 두 방송사 모두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기황후>(이상 MBC), <잘 키운 딸 하나> <신의 선물-14일>(이상 SBS)을 편성안에 넣어 두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세월호 현장 상황에 따라 뉴스 특보로 대체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tvN <감자별 2013QR3> <마녀의 연애>, 그리고 JTBC <밀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모두 결방된다.

이 외에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이번 주에도 전파를 타지 않는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예정되어 있던 녹화마저 취소하는 등 방송가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 전망이다.

세월호 밀회 기황후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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