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버권_아이패드 스케치]
 [오버권_아이패드 스케치]
ⓒ 권태성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침몰,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전 국민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상황이 언제 마무리될 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하나 둘씩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더니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컸다."
"눈치만 보는 공무원은 이 정부에서 반드시 퇴출시킬 것"
"정부의 초동대처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하나같이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말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말, 그렇게 듣기 힘든 것입니까? 이번 세월호 침몰과 관련하여 수많은 잘못이 있습니다만, 이런 대형 참사에서 우왕좌왕하고 정신 못 차려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정부. 그 잘못이 너무나 컸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유체 이탈'
'나는 잘못이 없다. 너희들이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용서하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이런 훈계로만 들리는 건 저 뿐일까요? 하나마나한 얘기, 훈계조의 얘기가 아닌, 나라를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그것, 그렇게 듣기 힘든 것입니까?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태그:#세월호, #박근혜, #침몰, #새누리, #훈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