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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당 소속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에 대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들의 언동이 있었던 점, 당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며 사과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좌파 색출'을 주장하고,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가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 등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이 재삼 명심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을 더해달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황 대표는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호가 순항하려면 정치지도자들의 임무완수가 중요하다, 집권당의 대표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사고 수습으로 경선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라며 "국민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드린다,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 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설의 당사자,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발언 하지 않은 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정부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어제도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했다, 100% 검증된 정보만 제공해야 한다"라며 "책임자는 없고 가족들 요구에 (대응이) 미적대다 보니 청와대로 가자는 것이 터져나오는 게 아닌가, 집권여당 지도부로서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방화대교 상판이 붕괴되고, 경주리조트 사고로 1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두달 만에 바다에서 대형 참사가 났다"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콘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떤 예외 없이 안전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한기호, #유한식, #새누리당, #세월호, #황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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