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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공사장에서 움막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천주교와 기독교 신부,수녀,목사와 교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밀양 단장면 용회마을 101번,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부북면 위양리 127번,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철탑 공사장 부지에 움막을 지어놓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3~14일까지, 밀양시는 22일까지 자진철거하라고 공고문을 부착하거나 계고장을 보냈다. 주민 14명은 밀양시를 상대로 지난 18일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창원지방법원에 냈고, 21일 법원에서 첫 심리가 진행되었다.

 밀양시 단장면 용회마을 주민들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01번 철탑 현장에 움막 농성장을 만들어 놓고, 철야 농성하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용회마을 주민들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01번 철탑 현장에 움막 농성장을 만들어 놓고, 철야 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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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밀양 4개면(부북, 상동, 산외, 단장) 총 52개의 철탑 가운데, 현재까지 22개를 완공했으며, 24곳에서는 공사 중에 있고, 나머지 6곳(101번, 115번, 127번, 128번, 129번, 131번)에서는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전은 4월 말부터는 송전탑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최근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다 오는 25~2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 등으로 인해, 움막 강제철거 작업이 5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4월 안에 움막 강제철거를 한다기보다 다소 미뤄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계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움막 강제철거를 미룰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주민들은 믿지 않고 계속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천주교, 기독교 밀양 찾아 기도회 등 열어

천주교 신부와 수녀들이 밀양을 찾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신부,수녀와 수도자 등 400여명이 21~22일 사이 밀양을 방문해 '기도 순례'를 갖는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부활의 기쁨을 송전탑 공사 강행으로 고통받는 밀양의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자 전국의 사제와 수도자가 함께 하는 '누이와 형제가 함께 떠나는 밀양 엠마오' 여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제와 수도자들은 21일 오후 밀양 감물 생태학습관 앞에 모여, 곧바로 부북면 평밭마을로 이동해 기도를 갖는다. 이들은 이날 저녁 129번 철탑 현장 앞에서 '엠마오의 밤' 행사를 열고, 22일 오전 7시30분 감물 생태학습관에서 아침기도를 올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빈민사목위원회는 지난 20일 밀양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예정지 움막농성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밀양 주민들과 함께 하는 빈민사목 수활대축일 미사"를 올렸다.

이날 미사에는 빈민사목위원회 임용환 위원장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 등 신부와 신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는 "핵발전소만 아니면 먼 거리에 송전탑으로 전기를 실어 나르지 않아도 된다"며 "정의롭지 못한 에너지 문제와 지역차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와 아힘나평화학교는 23~24일 밀양 부북면 127번과 129번 철탑 움막농성장에서 기도회를 열고,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부북면 화악산 입구 장동마을 움막농성장에서 '밀양 765kV 송전탑 건설 저지 릴레이 단식기도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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