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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도하는 NHK뉴스 갈무리.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도하는 NHK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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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0일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로써 아베 내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에 맞춰 참배한 것은 지난 12일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국무대신 후루야 게이지'라고 서명했으며,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공물료를 사비로 냈다고 밝혔다.

후루야 담당상 "매년 참배할 것"... 한국 반발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으로 신도 총무상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의 단골 참배객이다. 그는 참배 후 "매년 봄, 가을 예대제와 종전기념일 8월 15일에는 반드시 참배하고 있다"며 "공직자가 된 후에도 (참배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춘계 예대제는 21일부터 시작이지만 공무에 지장이 없도록 일요일에 참배했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애도의 정성을 들이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야스쿠니 참배를 전격 강행한 아베 신조 총리는 각료의 참배를 각자의 판단에 맡겨왔다. 하지만 이번 춘계 예대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얽혀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는 곳이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아베 일본 총리의 약속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고, 국제 여론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후루야 납치 담당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 특히 정부 각료들은 잘못된 역사인식과 역사 퇴행적 언행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주변국들과의 선린 우호관계를 심각히 훼손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후루야 게이지, #신도 요시타카, #야스쿠니 신사,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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