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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5시 안산제일장례식장(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 649)에서는 또 한 송이 꽃, 단원고 2학년 4반 안준혁군을 하늘나라로 보내는 마지막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제일장례식장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제일장례식장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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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6반 담임 남윤철 교사와 3반 담임 김초원 교사도 같은 장례식장에서 각각 오전 7시와 오전 8시에 발인이 되었다.

눈 한 번 감지 않고 며칠 밤을 새운 채 인터뷰에 응해준 안준혁군의 유족대표 김창영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그래도 다행입니다. 싸늘한 시신이나마 온전히 받았으나, 앞으로 진도에서 오게될 학생들은 추운 바다 속에서 생사를 헤매다 어떤 상태로 올지 끔찍합니다."

비통에 잠겨 인터뷰에 응한 유족대표 김창영씨
 비통에 잠겨 인터뷰에 응한 유족대표 김창영씨
ⓒ 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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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당에 언론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모두 관보인가요? 중지를 모아 한시라도 빨리 아이들 구출에 나섰다면 꽃다운 우리아이들이 이렇게 싸늘하게 돌아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김씨는 안군을 수원연화장까지만 보내고 그길로 진도로 달려가 정부당국이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낼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아직도 살아있을지 모르는 친구를 하나라도 더 살리라는 망자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글 | 영상크립은 KTV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태그:#안준혁 영결식, #세월호 사고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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