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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진도 : 이주빈 선대식 소중한 권우성 유성호 기자 
서울 : 김동환 유성애 기자 
총괄 : 구영식 기자  
편집 : 김미선 박혜경 기자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인근해 사고현장에서 배가 물에 완전히 잠겨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침몰한 세월호를 부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치한 리프트 백(공기주머니) 뒤로 해상크레인이 보인다. 

이날 해양경찰청은 침몰한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 3600t급 해상크레인 3척이 사고지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 해상 크레인 도착, 구조작업 기대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인근해 사고현장에서 배가 물에 완전히 잠겨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침몰한 세월호를 부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치한 리프트 백(공기주머니) 뒤로 해상크레인이 보인다. 이날 해양경찰청은 침몰한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 3600t급 해상크레인 3척이 사고지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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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인근해 침몰현장에서 해경과 해군 해난구조대(SSU)이 침몰한 선체를 부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 백(공기주머니)을 설치한 뒤 실종자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선체 진입시도하는 해경·해군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인근해 침몰현장에서 해경과 해군 해난구조대(SSU)이 침몰한 선체를 부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 백(공기주머니)을 설치한 뒤 실종자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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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신 : 18일 오후 11시 30분]
실종자 수색은 더뎌...밤샘 작업 예정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선체 진입을 계속 시도 하고 있다. 밤샘 작업을 위해 세월호 근처에 조명탄을 쏘고 있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은 더디다. 구조 선박과 세월호를 연결하는 유도라인이 끊어지는 데다, 선체 내에 화물들과 주입한 공기의 역류때문이다. 기적적인 생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마음만 까맣게 타고 있다.

해경과 민간 잠수사 21명이 이날 오후 7시부터 수색에 투입됐다. 오후 8시께는 3층 객실 근처까지 들어갔으나 선체 안으로 주입한 공기가 역류하면서 다시 수색을 중단했다.

이후 오후 10시경 해경(20명)과 해군(24명) 총 44명이 수색에 투입됐다. 일부 언론에서 선체 3층 객실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해경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19일 오전 2시 30분에 민간 잠수사 11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현장구조지원본부는 침몰한 여객선이 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35톤급 리프트 백(공기주머니) 25개를 설치했다. 사고해역에는 경비함정 108척, 민간어선과 관공선 61척, 잠수사 등 구조대원 535명이 투입됐다.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해상 크레인 4대도 투입됐다.

[23신 보강 : 18일 오후 10시 40분]
정부, 탑승 476명·구조 174명·실종 274명으로 정정

또 탑승자 인원이 변동됐다. 수차례 이어진 탑승자 변동에 정부 집계 신뢰성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평현 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은 18일 오후 10시, 범부처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탑승자 475명, 생존자 176명으로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승선자는 476명, 구조자는 174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수는 268명에서 274명으로 6명이 더 늘었다.

탑승자 1명이 늘어난 것은 두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당초 선사로부터 제출받은 탑승자는 475명이었으나 이들 중 2명이 안개 탓에 1명은 비행기로 이동, 1명은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생존자중 3명이 승선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동승하는 방법으로 탑승해 1명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조자 중 변동이 발생한 이유는 유사 성명 기재 등으로 동일인이 중복 집계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 같은 이름으로 집계됐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도 승선명부 미기재자, 차량 탑승자 중 미신고자 등으로 상기 인원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해경은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정확한 탑승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신 : 18일 오후 8시 20분]
'나 몰라라' 선장, 구속영장 청구...오후 7시부터 선체 격실 진입 시도

승객을 남겨두고 세월호를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 등 3명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이성윤 본부장)는 이날 오후 선장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승객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선장 이아무개(69)씨와 3등항해사 박아무개(26)씨, 조타수 오아무개(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 세 명은 승객들의 안전을 뒤로 한 채 승무원들에게 탈출 명령을 내린 뒤 배에 승객들을 남겨두고 먼저 배에서 탈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이날 오전부터 목포해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오후 늦게 이들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집중적인 구조 작업을 시작한다. 더디지만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해경 및 민간 잠수사 21명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층 격실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군이 지원하는 야간 조명도 이뤄진다.

[21신 보강 : 18일 오후 17시 15분]
해경측 "2층 화물칸 개방 후 진입...장애물로 철수"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나선 잠수사가 선내 화물칸으로 진입에 성공했지만 선체 내부 장애물에 가려 철수했다. 재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구조선과의 유도라인이 끊겨 물밖으로 나와야 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명의 잠수사가 입수해 오후 3시 26분경 세월호 2층 화물칸을 개방해 선내 안쪽에 진입했다"며 "다만 선체 안 각종 장애물로 인해 더 이상 진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종자는 발견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화물칸의 위치에 대해 "정확한 위치는 불명확하다"며 "(승객이 많이 있는) 식당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해경측 관계자도 "잠수사들이 다시 창문을 깨고 재진입을 시도했으나 구조정과 연결된 유도라인이 강한 조류로 인해 끊어졌다"며 "이에 두 잠수사는 오후 3시 47분과 49분에 물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군은 세월호 침몰 방지를 위해 리프트 백(공기주머니)을 설치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된 해군 잠수사들이 세월호가 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 백 1개를 선체에 걸어놓았다"며 "추가로 35t급 리프트 백을 25개까지 설치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대변인 "혼선에 죄송하다"는 말만

한편, 이날 수색 상황에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의 대변인이 사과했다. 이날 오전, 중대본이 구조대가 선체 내부에 진입했다고 발표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큰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오후 중대본은 진입 '성공'을 '실패'로 정정해 큰 비판을 받았다.

김석진 안전행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0분경 기자들에게 "용어 선택에 혼선이 있었다는 점 죄송하다"며 "공식 구조 활동에 대해서는 진도의 해양경찰청 브리핑을 정부의 입장인 것으로 양해해달라,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자들이 해경 취재가 어렵고 궁금한 부분이 많아서 취재를 도와주는 측면에서 설명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자들이 "중대본이 하는 역할이 뭐냐", "제대로 해명하라"고 말했으나 김 대변인은 "도와주려는 측면에서 했다, 죄송하다"고 자리를 피했다.

[20신 : 18일 오후 2시]
서해해경 "구조대, 선체 진입한 게 아냐"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바다에 술을 붓고 있다.
▲ 실종자 가족 "살아만 있어다오"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바다에 술을 붓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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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 무사귀환을 기도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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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구조대가 세월호 선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실종자 수색에 진척이 기대됐으나 수색 상황을 관할하고 있는 서해해경은 "구조대가 선체에 진입한 게 아니다"며 "선체 진입은 오보"라고 밝혔다. 탑승자 및 구조인원 착오 논란에 이어 실종자 수색 상황도 혼선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재인 서해지방경찰청 정책홍보계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 "공기 주입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한 것이지 구조대가 선체에 진입한 게 아니다"며 "(18일) 오전에 구조대가 선체 안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은 오보"라고 말했다. 잠수 요원들이 공기 주입을 위해 선체 주변에 진입한 것이지 선내로 구조대가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앞서 김석진 안전행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전 9시 5분경 구조대가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알려진 선박 식당칸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해해경은 세월호의 선수가 수면 아래로 사라진 것과 관련 "선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이지, 침몰은 아니다"면서 "만조 상태에서 (선내에) 공기 주입으로 선체가 조금 기울었다"고 밝혔다.

 시신 3구 팽목항 도착...70대 남자 시신 신원 확인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 구조현황 확인하는 실종자 가족들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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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의 슬픔이 깊어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체로 공기 주입을 시도하는 등 수색 작업이 활발해지자 기적을 바랐던 실종자 가족들은 잇따른 시신 인양 소식에 애통해 하고 있다.  18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오전 10시 50여 분부터 낮12시 20여분까지 잇따라 유실된 시신이 인양됐다. 이에 따라서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인양된 시신을 싣은 배가 이날 오후 1시 40분 경 팽목항에 도착하자,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조용히 흐느껴 울었다. 일부는 두손을 꼭쥐고 자녀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기도 했다.

팽목항에 도착한 시신은 곧바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얼굴과 소지품 등을 공개해 신원을 확인했다.

시신 1구는 70대의 전아무개(44년생)씨로 확인됐다. 전씨의 시신에 지갑이 발견돼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 전씨의 유가족을 찾지 못해 당국은 시신을 목포기독교병원 영안실에 임시로 안치했다.

시신 2구는 단원고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한 남학생은 손목에 'ㅈ' 시계를 차고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신원 확인을 위해 이 학생이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폰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보여줬지만 끝내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다른 남학생의 시신을 확인한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억장이 무너진 가족들은 소리 내 울지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렀을 뿐이다.

한편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와 SNS 문자 등으로 실종자 가족 등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9신 : 18일 오후 1시]
세월호, 시야에서 사라져...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여객선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 부근 물위로 노출됐던 세월호의 선수(뱃머리)가 18일 낮 12시 20분경부터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날 오전 11시경까지만 해도 선수가 수면 위로 약 1~2미터 가량 나와 있었다.

세월호의 선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원인이 만조에 의한 일시적 현상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세월호는 주변 구조선박 등과 로프로 연결 돼 있고, 부표로도 위치 확인은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세월호의) 선수부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신상철 대표는 이날 오전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선수부가 수면에 잠기게 되면 선수부 전체가 빠른 속도로 해저로 가라앉게 되고, 그렇게 되면 현재 그나마 각 구획에 형성되어 있는 에어포켓(Air Pocket)에서 공기가 급격히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며 "현재 선수가 떠있는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이어 세월호의 선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을 막기 위해 "바지선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형 바지선 두 척을 (세월호) 선수 좌, 우에 한 대씩 붙여서 케이블로 선수와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의 선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18신 : 18일 오전 11시 35분]
검경 합수부 "침몰 전, 3등 항해사가 운항...선장은 조타실 비워"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 선장인 이아무개(69)씨는 3등 항해사에게 조타실 지휘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사건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아래 합수부, 이성윤 본부장)는 18일 오전 10시 30분 경, 전남 목포시 옥암동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억 합수부 수사팀장(광주지검 강력부장)은 "선장 이씨가 침몰 당시 조타실을 직접 지휘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선장이 3등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장의 근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침몰이 일어나는 시점에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여러 진술이 엇갈려 정확한 사항은 수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수부는 선장 이씨를 두 차례에 걸쳐 강도높게 조사했으며 이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배의 급속한 변침(항로 변경)에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팀장은 "사고 해역은 항로 변경 지점이 맞다"며 "다만 항로 변경이 급격했는지, 통상적인 항로 변경이었는지는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부는 "SNS상에 사고와 관련된 괴담을 유포하는 행위는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한다"며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해 관련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합수부는 사고 원인 등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17일, 검찰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합수부를 설치하고 이성윤 목포지청장을 본부장으로, 박재억 광주지검 강력부장을 수사팀장, 윤대진 광주지검 형사2부장을 수사지원팀장 등으로 하고 광주지검 소속 검사 7명과 목포지청 검사 2명 등 검사 12명을 배치했다.

앞서 합수부는 이날 오전 0시경,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0여 명을 인천 연안터미널 내 선사 무실로 보내 세월호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세월호 침몰사건' 2일째날 17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해 침몰현장에 세월호 선수의 일부가 보이는 가운데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건' 2일째날 17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해 침몰현장에 세월호 선수의 일부가 보이는 가운데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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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건' 2일째인 17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해 침몰현장에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건' 2일째인 17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해 침몰현장에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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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신 : 18일 오전 9시]
밤사이 사망자 25명으로 늘어... 세월호 인양할 크레인 속속 도착

밤사이 구조 소식 대신 시신 인양 소식이 전해졌다. 해양경찰청은 "17일 저녁 6시부터 18일 새벽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7시 현재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인양된 시신들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안산 등으로 다시 이송되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이었고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특히 한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견돼 세월호 침몰 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오열하기도 했다.

한편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새벽 3시 대우조선해양 소속 3천200t급 크레인이 사고현장에 도착했고, 나머지 두 대도 곧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크레인 인양 작업이 구조를 위한 것인지 아닌 단순 선체 인양을 위한 것인지 걱정스런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양 작업을 하게 되면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때 '에어포켓(선체 내부에 공기가 찬 공간)'에 해수가 밀려들어가 생존자가 있다면 되레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8시 현재 피해자 가족 대책위와 관계 당국은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일정과 방법 등을 조율하는 회의를 하고 있다.

사고 인근해역의 날씨는 옅은 안개가 끼어 있는 상태로 수온은 11.2도, 풍속은 4.3m/s, 유의파고가 0.6m이다. 바닷물의 흐름이 약해지는 정조시간대는 오전 10시 20분, 오후 4시 29분, 오후 10시 25분경으로 예측돼 이 시간대에 구조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 [1신- 16신] 해경, 무인로봇동원 수색재개... 사망자 늘어나


태그:#세월호 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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