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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개혁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 각종 현안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여객선 침몰 희생자에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전 여객선 침몰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아직 정보가 들어오는 중이지만, 끔찍한 비극의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가 학생들이라고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도 "모든 미국민을 대신해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나는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수많은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이 같은 끔찍한 인명 피해를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바라보는 우리는 가슴도 아프다"며 "한국의 요청이 오면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며, 한국과 미국의 우정은 매우 강하고 영속적"이라며 "미 해군 및 해병대 병력이 사고 현장에 급파돼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주 서울을 방문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동맹은 좋을 때나 나쁠 때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할 것"이라며 "이번 비극에서도 한국은 미국의 끊임없는 지원과 우정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26일 방한한다.

전 세계 애도·위로 쏟아져... "구조 도울 것" 약속

앞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과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희생자 가족들을 애도하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미 해군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이 사고 해역에 파견돼 구조 지원에 나섰다.

이날 영국 정부도 애도에 동참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 희생자 가족을 비롯해 실종자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위로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위로와 함께 지원을 약속했으며, 교황 프란치스코가 위로 메시지를 전하는 등 전 세계에서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태그:#버락 오바마, #진도 여객선, #세월호, #여객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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