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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사를 오감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써라"고 주문했다.
▲ 실버넷 뉴스 최수묵 편집주간이 한 백발들의 머리를 맑게한 강의 "현장기사를 오감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써라"고 주문했다.
ⓒ 이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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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왕십리 성동청소년 수련관에서 실버넷뉴스 12시 수습기자들의 교육과 면접이 병행 실시됐다.

실버넷 면접이 있는 날이라 말쑥하게 차려 입은 실버들이 초여름 더위를 이기려고 조끼를 벗기도 하고 윗옷을 벗어 와이셔츠 바람으로 강의실에 앉았다. 실버넷뉴스 최수목 주간은 '리드에서 승부를 내자'란 타이틀의 강의를 했다. 그는 "현장의 모습을 오감으로 전달하고 주제를 압축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문장으로 기사를 쓰라"고 말했다.

실버넷 12기 수습기자면접은 6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10명씩 면접관 3명이 앉아있는 앞에 앉았다. 면접관의 "기사가 실버넷 뉴스에 올라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날카로운 질문에 실버들은 진땀을 흘렸다.

면접을 받고 나오는 사람마다 손수건으로 진땀을 닦기 바빴다. 나는 이 날카로운 질문에 웃으며 "잘못 작성된 기사를 검토하고 더 좋은 기사가 되도록 공부하겠다"라고 대답했다. 나 나름대로 "잘못을 검토하고 좋은 기사를 쓰도록 공부 하겠다"라는 대답에 면접관들이 몇 점을 주었을까? 면접관들이 의도한 대답이 되었을까? 속이 아려왔다.

면접 응시자들 중에 한 사람이 "실버넷 수습기자 응시를 8번이나 한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여 모두들 웃었다. 나는 실버넷 뉴스 기자가 되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고, 주머니 속에서 휴지를 꺼내 이마에 흐르는 진땀을 닦아 냈다.

백발 노인들은 행복한 삶을 찾아 실버넷 뉴스 수습기자 교육에서 즐거움을 안았고, 면접에서는 날카로운 질문에 긴장된 순간을 보냈다. 


태그:#최수묵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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