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는 스포츠 종목에만 해당되지 않는 동기부여 메시지이다. 그리고 이 메시지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소속 팀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한국시각)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일본인 특급투수 다르빗슈의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위력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진행했다. 선발투수 맞대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는 2-1 시애틀의 리드로 9회말을 맞이했고, 시애틀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가 등판했다. 로드니는 두 타자를 무리 없이 상대하여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텍사스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되었다. 텍사스의 5번타자 케빈 쿠즈마노프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6번타자 미치 모어랜드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7번타자 자리에 대타로 출전한 도니 머피가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을 만들었으나 시애틀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만루 상황이 되었다.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등장한 타자는 8회말 선두타자 3루타를 기록하며 에르난데스를 강판시키고 득점에 성공했던 8번타자 레오니스 마틴. 포수가 로드니의 투구를 한 차례 놓치면서 공이 심판 뒤로 빠진 틈을 타 주자들이 진루하며 텍사스는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로드니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틴은 로드니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외야를 향해 타구를 날렸다. 3루에 있던 모어랜드가 득점하며 끝내기 안타가 되었고, 텍사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옛 동료였던 추신수는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2회에 홈 송구 과정에서 아쉬운 실책을 기록했고, 4회에는 중견수 마틴과 호흡이 약간 엇갈리면서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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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메이저리그야구 추신수출전경기 텍사스레인저스 9회말2아웃뒤집기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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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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