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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민경락 기자) 평생을 출판문화운동에 헌신해 온 도서출판 '이론과 실천' 김태경 대표가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전 남편이기도 한 고인은 1979년 한국 최초의 사회과학 서점인 '민중문화사'를 열고 출판문화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88년 도서출판 '이론과 실천'을 설립했으며, 1990년에는 마르크스 '자본론'을 출간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

고인은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 재학 시절부터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서적을 구해 원본을 복제한 영인본으로 보급하는 등 한국 사회의 금기에 맞섰다.

그는 제본이 완료된 후에라도 책의 디자인 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지없이 폐기할 정도로 책의 미적 완성도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시립 승화원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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