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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구조작업 모습이다.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구조작업 모습이다.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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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해상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전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는 가운데,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속속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분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로 28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대형참사와 관련,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내 가족 같은 마음에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슴 아파하고 있을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길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진도 여객선 사고로 인한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기환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당분간 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노병찬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건의했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대전시당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오늘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사고로 모든 국민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대한 사고시점에서 새누리당의 경선에 따른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정치권은 한시라도 사고의 빠른 수습과 민심 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 시간 이후 경선관련 활동을 중지하고 경선일정도 사고수습 및 민심 안정이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간곡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출마선언과 정책발표 기자회견도 잇따라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17일 오전 문창시장에서 중구청장 출마선언을 예고했으나, 16일 오후 늦게 일정 취소를 발표했다.

그는 "진도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인해 출마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다"면서 "아울러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전해드리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정상범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도 17일 오후로 예고했던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아울러 모든 선거운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침몰된 세월호의 학생 및 승객들이 하루 빨리 구조되어 걱정하는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태그:#세월호, #세월호침몰사고,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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